처참한 성적의 '28년 후', 대중과 전문가의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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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8년 후'는 호불호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개봉 전 전문가들의 호평으로 시선을 모았으나, 공개 후에는 일반 관객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 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28년 후'는 2003년 관객들을 만났던 '28일 후'의 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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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공감 받은 관객 댓글은 혹평
"전문가·일반 관객, 초점 달라"

영화 '28년 후'는 호불호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개봉 전 전문가들의 호평으로 시선을 모았으나, 공개 후에는 일반 관객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 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그는 본토에 발을 들인 뒤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게 된다. '28년 후'는 2003년 관객들을 만났던 '28일 후'의 속편이다. '28일 후'는 '달리는 좀비'를 선보이며 전통적인 좀비 영화의 틀을 뒤바꾼 바 있다.
'28년 후' 역시 참신한 설정들로 시선을 모았다. 바닥을 기어다니며 벌레를 먹는 좀비, 무척이나 강력해 다른 감염자들을 이끄는 좀비가 등장해 신선함을 더했다. 바이러스와 감염자의 존재에 적응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작품은 개봉 전부터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유튜브에서 "전형적인 좀비 영화와 다른 볼거리와 스토리를 가진 신선한 작품"이라며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 만족감이 클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중은 쓴소리… 의견 차 이유는

그러나 극장가를 찾은 '28년 후'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진 않았다. 한 포털 사이트의 영화 페이지에서는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라는 관객평이 가장 높은 공감 수를 기록했다. 해당 네티즌이 '28년 후'에 준 별점은 겨우 1점이었다. 반면 평론가들은 해당 페이지에서 8점을 1명이, 7점과 6점을 각각 2명이, 5점을 1명이 줬다. 작품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1%를 기록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본지에 "평론가는 영화의 연출 형식, 메시지, 스토리 등을 깊게 분석해 예술적 의도에 초첨을 맞추는 것 같다. 반면 일반 관객들은 공감에 따른 재미와 흥미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다 보니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8년 후'에서 깊은 호불호를 낳은 부분은 영화의 후반부다. 작품은 전반부에는 박진감 넘치는 일반적인 좀비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끝으로 향해 달려갈수록 철학적이고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대니 보일 감독은 최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무엇이 인간성을 지속시키는가'라는 생각을 해 주시면 좋겠다"며 "착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마지막에는 죽을 수밖에 없는 같은 운명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후반부와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28년 후'는 국내에서는 더 일찍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 '하이파이브' 등에도 박스오피스 순위가 밀리는 등 명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28년 후'는 북미 박스오피스 5,035만 달러(한화 약 683억 원)를 기록했다. 무려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이다. 월드 와이드 수익 또한 1억 305만 달러(한화 약 1,397억 원)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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