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야기③] ‘18명 등록’ 현대모비스, 양동근 소환한 이승현

자유계약 선수(FA)는 2001년부터 나왔다. 현대모비스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FA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는 정인교(2002년)와 위성우(2003년), 문태영(2012년) 등 딱 3명이다. 2015년부터 달라졌다. 매년 1명 이상 영입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기승호(1억 9000만원)와 김민구(2억 3000만원), 이현민(7000만원), 장재석(5억 2000만원) 등 4명과 계약했다. 당시 4명의 보수 총액은 10억 1000만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에도 FA 시장에서 2020년처럼 김근현과 이도헌, 이우정, 정준원 등 4명을 데려왔다. 4명의 보수 총액은 2억 3700만원으로 5년 전 김민구 한 명의 몸값과 비슷하다. 장재석의 보수보다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5년 전 FA 시장에서 김수찬(KT, 5000만원), 박경상(LG, 2억 원), 오용준(KT, 8000만원) 등 3명이 현대모비스에서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김국찬(한국가스공사, 3억 8000만원)과 박상우(DB, 4300만원), 한호빈(삼성, 3억 원) 등 3명이 현대모비스를 떠났다.
이적한 3명의 보수 총액은 각각 3억 3000만원과 7억 2300만원이다.
FA 시장에서 3명이 떠나고 4명이 새로 가세한 건 2020년과 2025년이 똑같다. 다만, 2020년에는 선수 영입에 6억 8000만원(10억 1000만원-3억 3000만원)을 더 쓴 반면 올해는 오히려 4억 8600만원(2억 3700만원-7억 2300만원)을 아꼈다.
선수들의 보수와 기량은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고려하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FA. 시장에서 심각한 전력 손실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대신 트레이드를 통해 손실을 보강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2억 5000만원)을 부산 KCC로 보내는 대신 이승현(6억 5000만원)과 전준범(8000만원)을 영입했다. 이 트레이드로 4억 8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발생한 4억 8600만원의 손실을 KCC와 트레이드로 메운 셈이다.

현대모비스 터줏대감 함지훈의 개인 최다 보수는 2015~2016시즌부터 4시즌 연속 계약한 5억 7000만원이다.
이승현은 현대모비스 선수 중 양동근(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6억 원)을 제외하면 6억 원 이상 보수를 받는 최초의 선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총 18명을 등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10시즌 동안 평균 등록 인원은 15.9명(15명 15명 15명 17명 16명 15명 16명 16명 17명 17명). 현대모비스가 18명을 등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 기준으론 19명을 등록했다. 하지만, 이 명단에는 입대 예정인 염유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감안하면 현대모비스의 18명 등록은 역대 최다 인원 공동 1위(2023~2024시즌 KCC와 가스공사도 18명 등록)라고 봐야 한다.
등록 선수는 많지만, 지난 시즌 활약했던 선수는 적다. 새로 가세한 선수만 18명 중 1/3인 6명이다. 여기에 강현수와 김태완, 박준은, 박준형 등 4명은 단 1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김동준과 이대균(이상 1경기), 조한진(2경기)은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박무빈, 서명진, 이대헌, 이승우, 함지훈 등 5명을 제외하면 2/3 이상인 13명이 새롭게 손발을 맞춰야 한다. 더구나 감독도 양동근 감독으로 바뀌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