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힘 107명 제대로 못 뭉쳐, 종 울리겠다"…당권 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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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권력의 잘못에 맞설 수 있는 이슈 파이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소수야당이지만 107명이 뭉치면 작은 숫자가 아니다. 근데 107명마저 제대로 뭉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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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권력의 잘못에 맞설 수 있는 이슈 파이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상향식 공천 등 당 개혁 방안도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김 전 후보가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6일 야권에 따르면 김 전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희망포럼에 참석해 "지금은 자유의 종을 울릴 사람이 필요하다. 저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종을 울리겠다"고 했다. 또 "국민이 위축돼 있을 때 김문수는 말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전 후보는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의 투쟁 방식도 비판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이 국회에서 6박7일 투쟁을 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107명 의원 전원이 앉아있어야 했다"며 "107명이 제대로 뭉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당의 투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소수야당이지만 107명이 뭉치면 작은 숫자가 아니다. 근데 107명마저 제대로 뭉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도 우리 식구이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범보수로 우리와 같은 공동체다. 이낙연, 손학규도 우리의 동지니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원외와 원내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크게 합칠 수 있는 빅텐트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당의 혁신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며 "비상계엄 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선출직의 평소 성과와 시민들의 평가를 공천에 반영하고 상향식 투명한 공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에서 당원교육을 강화하고 홍보선전을 강화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여권을 향해서도 비판 메시지를 냈다. 김 전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고 판사들이 스스로 재판을 중단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뿐"이라며 "우리나라 재소자가 6만명인데 누구는 5개 재판이나 중단됐다"고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대북송금 혐의로 이화영 전 부지사는 7년 8개월을 받았는데 주범은 재판도 안 받았다며 "종범들만 재판받고 주범은 면제됐다. 판사들이 스스로 불의와 불법에 무릎을 꿇었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허영 교수 말대로 이재명 재판재개 천만 서명운동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싸워 이기겠다, 맞서 싸우겠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가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김 전 후보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꼭 대통령 개인이라기보다 정부여당, 권력의 잘못에 맞서겠단 표현은 항상 해왔던 것"이라며 "해석의 영역이지만 당권도전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아직 전당대회 일정도 안 나왔기 때문에 직전 대선 후보로서 당에 대한 충정 어린 마음을 밝힌 것으로 봐 달라"고 했다.
한편 김 전 후보는 지난 4일 국회를 찾아 송언석 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나기도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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