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6년간 1000곳 문 닫았다…2~3일에 1곳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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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수가 최근 6년 반 동안 1000곳 가까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수는 2010년 1만3004개로 정점을 찍은 뒤 15년째 하락세를 보이며 구조적 축소 국면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유소 영업이익률은 1991년 17.8%, 2001년 11.5%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는 1.7%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1년 주기로 휴업과 영업을 반복하거나 아예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는 주유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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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이 기간 16% 뚝…"경영난 심화"
까다로운 규제 등 탓에 폐업조차 어려워
전국 주유소 수가 최근 6년 반 동안 1000곳 가까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이 기간 16% 넘게 급감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경영난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까다로운 규제와 높은 정화 비용 등으로 폐업조차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수는 2019년 1만1499개에서 올해 6월 말 1만528개로 971개(8.4%) 줄었다. 단순 계산하면 2, 3일에 한 곳꼴로 문을 닫는 셈이다.
전국 주유소 수는 2010년 1만3004개로 정점을 찍은 뒤 15년째 하락세를 보이며 구조적 축소 국면에 있다. 이 추세라면 3, 4년 내 1만 개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 같은 흐름이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주유소 수는 2019년 416개에서 올해 현재(5월 기준) 347개로 16.6% 급감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유소 영업이익률은 1991년 17.8%, 2001년 11.5%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는 1.7%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알뜰주유소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사실상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L당 40~50원 저렴한데, 일반 주유소에서 가격을 따르려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전국 알뜰주유소 수는 2019년 1182개에서 올해 5월 1290개로 오히려 증가했다. 판매 점유율은 20%를 넘겼다.
여기에 친환경차 확산으로 중장기적으로 연료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비율은 10.4%로 1년 새 2.2%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10%를 넘겼다.
그러나 이 같은 수익성 악화에도 폐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건축물 철거와 토지 정화 등 폐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주유소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토양정밀조사, 지하 탱크 제거, 위험물 제거 등 절차를 거쳐 원상복구 해야 하는데, 이에 투입되는 비용은 평균 1억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1년 주기로 휴업과 영업을 반복하거나 아예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는 주유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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