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6년간 1000곳 문 닫았다…2~3일에 1곳꼴 폐업

이석주 기자 2025. 7. 6.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주유소 수가 최근 6년 반 동안 1000곳 가까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수는 2010년 1만3004개로 정점을 찍은 뒤 15년째 하락세를 보이며 구조적 축소 국면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유소 영업이익률은 1991년 17.8%, 2001년 11.5%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는 1.7%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1년 주기로 휴업과 영업을 반복하거나 아예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는 주유소도 적지 않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9년 1만1499개→올해 6월말 1만528개
부산서도 이 기간 16% 뚝…"경영난 심화"
까다로운 규제 등 탓에 폐업조차 어려워

전국 주유소 수가 최근 6년 반 동안 1000곳 가까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이 기간 16% 넘게 급감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경영난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까다로운 규제와 높은 정화 비용 등으로 폐업조차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수는 2019년 1만1499개에서 올해 6월 말 1만528개로 971개(8.4%) 줄었다. 단순 계산하면 2, 3일에 한 곳꼴로 문을 닫는 셈이다.

전국 주유소 수는 2010년 1만3004개로 정점을 찍은 뒤 15년째 하락세를 보이며 구조적 축소 국면에 있다. 이 추세라면 3, 4년 내 1만 개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 같은 흐름이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주유소 수는 2019년 416개에서 올해 현재(5월 기준) 347개로 16.6% 급감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유소 영업이익률은 1991년 17.8%, 2001년 11.5%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는 1.7%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알뜰주유소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사실상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L당 40~50원 저렴한데, 일반 주유소에서 가격을 따르려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전국 알뜰주유소 수는 2019년 1182개에서 올해 5월 1290개로 오히려 증가했다. 판매 점유율은 20%를 넘겼다.

여기에 친환경차 확산으로 중장기적으로 연료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비율은 10.4%로 1년 새 2.2%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10%를 넘겼다.

그러나 이 같은 수익성 악화에도 폐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건축물 철거와 토지 정화 등 폐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주유소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토양정밀조사, 지하 탱크 제거, 위험물 제거 등 절차를 거쳐 원상복구 해야 하는데, 이에 투입되는 비용은 평균 1억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1년 주기로 휴업과 영업을 반복하거나 아예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는 주유소도 적지 않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