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서 행사 진두지휘 양평 누비며 감동의 무대 선사

안유신 기자 2025. 7. 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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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지난달 17일과 18일 열린 경기도지사기 게이트볼대회.

백 대표는 20대부터 국내 최대 음향업체에서 쌓은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유명 음향감독이다.

양평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더해 무대의 울림을 만들어온 그는 2024년 (주)금파나이스로 법인을 전환하며 본격적인 무대 설계자로 자리 잡았다.

행사 기획부터 음향 세팅, 진행까지 손수 챙기며 비용은 같아도 감동은 다르게라는 철학으로 현장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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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주)금파나이스 대표
백승우 (주)금파나이스 대표

양평에서 지난달 17일과 18일 열린 경기도지사기 게이트볼대회. 1천300여 명의 선수가 전국에서 모인 자리에서 조용히 식혜 1천300개를 준비한 이가 있다. 단상 위도 마이크 앞도 아니었다. 

그가 있던 자리는 무대 뒤편 가장 바쁜 곳. 백승우 (주)금파나이스 대표는 그런 사람이다. 자신은 드러나지 않지만 모든 장면에 그의 손길이 묻어난다.

백 대표는 20대부터 국내 최대 음향업체에서 쌓은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유명 음향감독이다. 양평 토박이인 그는 2006년 '사운드스케치'란 이름으로 고향에서 음향을 시작했다. 

양평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더해 무대의 울림을 만들어온 그는 2024년 (주)금파나이스로 법인을 전환하며 본격적인 무대 설계자로 자리 잡았다. 행사 기획부터 음향 세팅, 진행까지 손수 챙기며 비용은 같아도 감동은 다르게라는 철학으로 현장을 이끈다.

"음향은 기술이지만, 울림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백 대표는 행사를 소리로만 채우지 않는다. 그는 항상 묻는다. "이 무대, 누구를 위한 건가요?" 답을 찾으면 나머지는 그의 손끝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지역에 대한 애정은 무대 밖에서도 이어진다. 양평군체육회 이사로 단월중 여자축구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 2명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지역화폐를 건넸다. 밥은 혼자 먹지 말자는 마음 하나였다.    

지역사회 봉사단 '사이' 단장을 맡은 그는 매달 한 번 퇴근 후 전통시장을 찾는다. 같은 직장인들과 함께 청소 도구를 들고 쓰레기를 줍고 간판 먼지를 턴다. 시장의 밤공기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웃는다.

올해는 한국예총 양평지회 연예인지회장도 맡았다. 그는 "무대는 빛나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빛나게 해주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행사를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현장의 소리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눈도 깊다. 누가 박수를 받았는지보다 누가 뒤에서 그 박수를 가능하게 했는지 잊지 않는 사람. 백승우 대표는 음향감독이자 연출자이며 양평을 따뜻하게 만드는 조력자다.

"제가 가진 장비와 기술, 시간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가 지켜주는 무대가 있어 양평은 오늘도 아름답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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