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3주 만에 공개 석상…"이란은 굴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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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자취를 감췄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하메네이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주요 도시를 기습 공격한 이후 22일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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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자취를 감췄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하메네이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종교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가 '안전한 장소'에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처음 공식 행사에 등장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기념일인 아슈라를 하루 앞두고 마련된 애도식이었다. 아슈라는 1,400년 전 이맘 후세인의 비극적 순교를 기리는 날이다. 이란 국영 TV에 방송된 영상에서 하메네이는 검은 옷차림으로 대중에게 손을 흔들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참석자들은 그의 등장에 환호하며 주먹을 치켜들고 "우리 혈관엔 우리 지도자를 위한 피가 흐른다"고 소리쳤다.
하메네이는 이날 행사에서 "이란은 무슬림 수호자가 이끄는 전 세계적 저항의 중심축이며 시오니즘(유대 민족주의)은 거짓 전선의 주축"이라며 "이란은 절대 거짓 전선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상은 테헤란 중심부의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에서 촬영됐다고 이란 국영TV는 전했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주요 도시를 기습 공격한 이후 22일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휴전 이틀 만인 지난달 26일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공개된 짧은 영상 메시지에서 하메네이는 지친 기색이었으며 쉰 목소리로 말을 끝맺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하메네이가 다시 등장함으로써 "저항과 함께 국가 정상으로의 복귀를 암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외교정책 전문기관 던(Dawn)의 이란 전문가인 오미드 메마리안은 "하메네이의 등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지지기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어느 쪽도 이슬람 공화국 통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하메네이가 피신처였던 지하 벙커에서 나와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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