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없는 코리안 더비… PSG, 뮌헨 꺾고 클럽월드컵 4강 진출
PSG-레알 마드리드, 플루미넨시-첼시

2025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강팀 간 혈투 끝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가 오는 9~10일(한국 시각)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PSG는 5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와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간 대진으로 기대를 모았다. 킥오프에서 공을 동료가 없는 상대 진영으로 의도적으로 멀리 차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시작하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특유의 전술로 경기가 시작됐다.
팽팽한 공방 끝에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23·PSG·프랑스)의 니어 포스트를 노린 중거리 슛이 파 포스트를 예측한 마누엘 노이어(39·독일)의 역동작에 걸려 첫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 골 차로 앞선 PSG는 후반 37분과 추가시간 2분 각각 윌리안 파초(24·에콰도르)와 루카스 에르난데스(29·프랑스)의 퇴장으로 ‘9명 대 11명’이라는 최악의 수적 열세 상황을 맞았다.

사실상 전원 수비와 전원 공격의 대치에서 뮌헨의 뒷공간을 노린 플레이로 교체 투입된 우스만 뎀벨레(28·프랑스)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그대로 2대0으로 끝났다.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기간이었던 뎀벨레는 지난 4월 29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아스널 전 이후 두 달여 만의 득점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선 전반 추가시간 3분 뮌헨 공격형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22·독일)가 잔루이지 돈나룸마(26·PSG·이탈리아)와의 볼 경합 간 왼쪽 발목이 크게 꺾이는 사고로 교체 아웃됐다. 충돌 직후 돈나룸마는 무시알라의 큰 부상을 직감한 듯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24)과 김민재(29)는 모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교체 투입되진 못해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PSG-뮌헨과 연달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대결(미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선 후반 추가시간에만 세 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3대2로 신승했다. 지난해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의 리턴 매치로, 도르트문트는 당시 0대2 패배에 대한 설욕에 실패했다.
전반 10분 곤살로 가르시아(21·스페인), 전반 20분 프란 가르시아(26·스페인)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2대0으로 앞서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23·독일)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2분 지나 레알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가 재차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6분 세루 기라시(29·프랑스)의 페널티킥 골로 마지막까지 추격 희망을 잃지 않았으나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날 두 팀의 승리로 클럽월드컵 4강에서 ‘음바페 더비’가 성사됐다. 음바페는 2024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이적 이후 친정팀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전날 미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준준결승에선 플루미넨시가 2대1로 알힐랄의 돌풍을 잠재웠다. 전반 40분 마르티넬리(24·플루미넨시·브라질)가 선제골을, 후반 6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22·브라질)가 동점골을 넣었다. 알힐랄의 기세를 후반 교체 투입된 에르쿨레스(25·브라질)가 꺾었다. 후반 25분 상대 수비를 맞고 튀어 오른 공을 사무엘 사비에르(35·브라질)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에르쿨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구단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알힐랄은 잉글랜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연장 혈투 끝에 4대3으로 이기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었으나 이날 패배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같은 날 잉글랜드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첼시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에까지 진출했다. 전반 16분 공격형 미드필더 콜 파머(23·첼시·잉글랜드)가 첫 득점을 올렸고 후반 8분 이스테방 윌리앙(18)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8분 오른쪽 윙백 말로 귀스토(22)의 크로스가 알힐랄 수비수 파우메이라스(21)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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