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인생' WS 마무리, 44세에 세상 떠났다... 의료사고→약물 중독→이혼→산불 피해→위암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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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온갖 불운에 시달렸던 '월드시리즈 우승 마무리' 바비 젠크스(44)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전 올스타 투수이자 2005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젠크스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위선암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클로저로 활약한 젠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에서 2세이브를 올렸고, 우승을 결정지은 최종 4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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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전 올스타 투수이자 2005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젠크스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위선암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젠크스의 생전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제리 라인스도프 구단주는 성명문을 통해 "젠크스와 그의 가족은 암이 힘든 싸움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남편이자 아버지, 친구, 동료였던 그를 그리워 할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한때 젠크스는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km)의 강속구를 앞세운 빅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였다. 2000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5시즌을 앞두고 팀에서 방출된 뒤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젠크스는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기존 마무리 더스틴 허먼슨을 대신해 32경기에서 1승 1패 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75의 성적을 거뒀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클로저로 활약한 젠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에서 2세이브를 올렸고, 우승을 결정지은 최종 4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당시 화이트삭스는 1917년 이후 무려 88년 만에 우승했는데, 'KBO 레전드' 이만수(67) 전 SK 감독이 불펜코치로 재직하고 있었다.
젠크스 인생의 불운은 이때부터였다. 2011년 말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의료사고로 인해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51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았지만 결국 은퇴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진통제에 중독된 그는 알코올 의존증까지 걸리게 됐고, 이혼과 우울증까지 겹쳤다.
그래도 젠크스는 약물을 끊고 미국 독립리그팀 윈디시티 선더볼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만 암 진단을 받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종아리에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겼고, 폐에도 혈전이 생겼다고 한다. 이후 1월 초에는 소파에서 욕실까지 가는 데도 쉬었다 가야 할 정도로 에너지가 떨어졌다. 검사 결과 위 선암 진단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강타한 산불로 인해 자택이 전소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것들이 소실됐다.
그래도 젠크스는 삶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지난 2월 MLB.com은 "젠크스는 2025시즌 윈디시티로 돌아가 감독직에 복귀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또한 7월로 예정된 화이트삭스의 우승 20주년 행사 참석에도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끝내 여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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