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지원 재개할까…트럼프 “푸틴 대화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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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일부 무기 지원이 중단된 뒤 러시아가 최대 규모 공습을 갱신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방공 무기 지원에 관해 논의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지난 3일 한시간 가량 통화한 뒤, 러시아가 그날 밤새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다음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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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일부 무기 지원이 중단된 뒤 러시아가 최대 규모 공습을 갱신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방공 무기 지원에 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다음날인 5일(현지시각) 저녁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 중 가장 유익하고 최고의 대화를 나눴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방공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기꺼이 도움을 주려는 점에 감사하다. 패트리엇(방공) 시스템은 탄도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방공 무기 지원 여부를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앞서 두 정상의 통화 직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두 정상이 향후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만나 방공 및 다른 무기 제공을 논의하는 데 동의했다고도 전했다. 이달 초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비롯한 포탄과 미사일, 로켓 등의 지원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자체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도 감지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통화 직후에도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방위 산업 역량과 공동 조달에 관한 세부적인 대화도 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고, 특히 드론과 관련 기술은 안보에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지난 3일 한시간 가량 통화한 뒤, 러시아가 그날 밤새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다음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키이우에서 6개 구역을 집중 겨냥해 샤헤드형 드론 539대와 모방 드론, 탄도·순항 미사일 11기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발표했다. 키이우 주민 23명이 부상을 입고, 주민들은 4일 아침까지 대피에 나서야 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선 전쟁을 계속할 것이란 뜻을 이미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현 전황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도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러시아 크렘린이 한발 앞서 두 정상이 통화로 좋은 관계를 다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크렘린은 “솔직하고, 비즈니스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미-러의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은)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 했던 과거와 달리, 이날엔 “(전쟁이 멈출지) 모르겠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 여부는 말할 수가 없다”며 수그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이란 악재 속에서 러시아는 여름철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주에만 러시아 병력 5만명이 집결했다. 우크라이는 우크라이나 군인 한 명당 러시아는 병력 3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와 접한 도네츠크주 일대 마을 두 곳을 점령했다고 5일 우크라이나 전쟁 모니터 전문 플랫폼인 딥스테이트는 전했다. 러시아는 완충지대 조성을 위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를 향해 진격 중이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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