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수년 후에도 회복 가능성 있어…소뇌가 열쇠 [건강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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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흔히 발병 직후 몇 개월 안에 회복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뇌졸중 발병 6개월 이후, 즉 '만성기' 환자에게도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연지 교수 연구팀은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뇌 구조 변화와 팔·어깨 기능 회복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소뇌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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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흔히 발병 직후 몇 개월 안에 회복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뇌졸중 발병 6개월 이후, 즉 ‘만성기’ 환자에게도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연지 교수 연구팀은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뇌 구조 변화와 팔·어깨 기능 회복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소뇌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뇌졸중을 앓은 환자 62명을 평균 4년 이상(최대 11년) 장기 추적하며 MRI 뇌 영상을 분석했다. 기존에는 뇌졸중 후 3~6개월 이내에만 회복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이후 시점인 ‘만성기’ 환자는 재활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 수년 뒤에도 뇌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그에 따라 팔과 어깨 같은 상지 기능도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소뇌’에서 회백질의 부피가 증가한 경우, 팔의 운동 기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가 오랜 시간에 걸쳐 새롭게 적응하고 회복하는 능력(신경 가소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대뇌의 회백질 부피나 뇌 속 신경경로인 피질척수로(CST)의 무결성 유지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졸중 회복이 꼭 초기 몇 개월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몇 년이 지나도 회복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장기 재활 치료나 회복 예측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심장협회(AHA)에서 발행하는 신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Stroke(2023 IF=7.9)’에 게재됐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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