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토 결승타' 한화, 키움 꺾고 2연승...2위와 3게임차 단독 선두 질주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

(MHN 금윤호 기자) '독수리 군단'의 비상이 다시 시작됐다.

한화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제압했다.

18일 만에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하며 시즌 48승 2무 33패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같은 날 4위였던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3-0으로 크게 이기면서 LG 트윈스와 공동 2위가 됐지만, 한화는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안방에서 4연패에 빠진 키움은 26승 3무 58패로 여전히 최하위에서 허덕였다.

한화 류현진

이날 경기 3회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균한화가 4회 균형을 깼다. 4회초 1사 1, 3루 기회를 맞이한 한화는 이진영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쇄도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4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던 류현진이 5회 흔들리다 급격히 무너졌다. 류현진은 2루타를 시작으로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주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허무하게 첫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최주환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역전을 2-3 허용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스톤 개랫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힘겹게 5회를 마쳤고, 6회부터 박상원에게 공을 넘겨줬다.

키움 히어로즈 라클란 웰스

역전을 당한 한화는 8회초 채은성이 좌월 투런포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키움은 8회말 어준서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화는 9회초 루이스 리베라토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문현빈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키움 선발 라클란 웰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둘 모두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