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모두 발목… 삼성SDI, 1.6兆 수혈에도 ‘부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SDI가 대규모 유상증자로 사업 재정비에 나섰지만, 당분간 실적 불확실성을 떨쳐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 주력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이 유럽 시장 수요 둔화 영향을 받는 가운데, 미국에서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혜택도 경쟁사보다 적은 상황이다.
삼성SDI는 미국 단독 공장 없이 스텔란티스, GM 등과 합작 공장을 운영하거나 준비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 SK온보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가 적은 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수요 둔화…헝가리 공장 가동률↓
관세 불확실성 속 美 진출 효과도 미미
삼성SDI가 대규모 유상증자로 사업 재정비에 나섰지만, 당분간 실적 불확실성을 떨쳐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 주력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이 유럽 시장 수요 둔화 영향을 받는 가운데, 미국에서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혜택도 경쟁사보다 적은 상황이다.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이차전지(배터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국내 대형 배터리 3사 중 유일한 역성장으로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판매량은 11.5%, SK온은 18.1%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나란히 감소하는 추세인데, 그중 삼성SDI가 가장 뒤처진다. 올해 1~5월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전년 대비 2.1%포인트(P) 감소한 10%로 3위, SK온은 0.7%P 감소한 4.2%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7위로 점유율은 4.9%에서 3.3%로 줄었다.
최근 삼성SDI가 1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했으나 이른 시일 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과 유럽 주요 생산 시설에 활용한다는 방침인데, 현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BMW를 중심으로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 출하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헝가리 공장 가동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게다가 CATL, EVE에너지 등 중국 업체가 헝가리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어 현지 사업 운영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경쟁사보다 진출이 늦은 미국 시장은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단독 공장 없이 스텔란티스, GM 등과 합작 공장을 운영하거나 준비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 SK온보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가 적은 편이다.
미국 핵심 고객사이자 협력사인 스텔란티스가 관세 여파로 타격을 받고 있는 점도 고민거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25% 관세를 매긴 직후 스텔란티스는 멕시코, 캐나다 공장 생산을 중단했고, 지난해 말부터 양산을 본격화한 양사 합작 법인 1공장의 가동률도 예상만큼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SDI 안팎에선 올해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본다. 지난해 4분기에 삼성SDI는 2017년 1분기 이후 7년여 만에 처음 분기 적자(-2567억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4341억원 영업 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3년과 비교해 76.5% 감소한 3633억원을 기록했는데, 배터리 부문은 2683억원 적자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전남 반도체 공장’ 與의원 질문에 최태원 “전기가 보틀넥… 고민해보겠다”
- ‘스마트폰 D램’도 빨아들이는 AI… HBM 이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효자 상품 ‘소캠2’
- “시험기간 날벼락”… 한예종 ‘전남광주 이전’ 법안에 술렁
- [동네톡톡] 출퇴근 지옥 대전의 승부수… 230명 태우는 ‘3굴절 버스’ 달린다
- “中 부호들은 벤츠 대신 자국 고급차를 탄다”… 지커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가보니
- 엘베·주차장 공사마저 ‘2/3 주민동의’에 막힌 구축 아파트
- ‘1주에 390만원’ 초우량 황제주 등장…500만원 전망까지 나온 효성중공업
- 늦어지는 마일리지 통합 승인에… 아시아나항공, 태권V까지 내며 소진 박차
- [르포] 여의도 1.5배·세계 첫 3복층 팹… 용인 ‘600조 반도체 도시’ 가보니
- ‘전쟁 여파’ VLCC 발주 21배 폭증… 한화오션도 10척 반사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