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연봉 1900억 추신수, 4년간 30억 기부 비화→은퇴 후 후배 육성 근황(아형)[어제TV]

서유나 2025. 7.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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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누적 연봉 1900억 원의 사나이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가 30억 기부 비화와 은퇴 후 근황을 전했다.

7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89회에서는 홍윤화, 추신수, 신기루, 신현수가 형님 학교로 전학을 왔다.

2020 시즌 종료 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와 KBO리그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는 2024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추신수는 "나같은 경우 은퇴 예고를 하고 했다. 2023 시즌 끝나고 2024 시즌 시작할 때 올해까지 마지막이라고 예고했다"며 은퇴 결심을 한 이유는 2024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탓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심해져서 훈련을 못 하겠더라. 어깨가 아프니까 훈련을 못 하겠더라. 좋은 결과도 나쁜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과정이 없더라. 그래서 더그아웃에서 후배들 경기를 보던 중 더그아웃에서 야구를 보는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만족스럽더라. 그전에는 내가 있을 곳이 필드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있는 게 편하면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스스로 '야구선수로의 열정이 나에게 없다'고 생각했다는 추신수는 "감독님은 마지막이니까 멋지게 보내려고 날 항상 라인업에 넣었다. 다음날 찾아가서 '감독님 저는 34년 동안 이런 식으로 야구를 해온 적이 없다. 과정 없이 야구장에 나가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34년 동안 야구해 온 커리어에 스크래치를 내는 것 같다. 더이상 내게 부끄럽지 않고 싶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절 라인업에 넣지 말아달라'고 하니까 감독님이 마음 아파 하셨다. 그 이후 쭉 경기에 안 나가고 마지막 경기 때 대타로 나가 시즌을 끝냈다"고 털어놓았다.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였던 추신수는 "진짜 안 울고 싶었다. 행복하니까. 좋아하는 한가지를 했고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으니 울 이유가 없더라. 다짐도 했다. 은퇴사를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강의하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안 좋은 생각을 했다. 혓바닥도 깨물고. 그런데 마지막 가족 이야기를 하는데 못 참겠더라"고 토로했다.

김희철은 야구선수 생활을 막내린 추신수에게 "앞으론 뭐 먹고 사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가 30개 팀인데 선수로서는 모든 구장에 가봤는데 팬의 입장으로 가보고 싶더라"며 해당 구장들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을 고백했다.

그는 후배 선수 육성엔 관심 없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야구를 너무 오래 했으니까. 내가 여름에 바닷가에 가본 게 처음이더라. 여름이 시즌 중이니까. 일본도 작년 11월 와이프와 여행을 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야구 목적이 아닌 여행 목적은 처음이더라. 와이프랑 '우리 바쁘게 살았다'고 얘기했다. 난 외국에 오래 살다 보니까 우리나라를 너무 모르더라. 요즘 채널을 보니까 너무 좋은 데가 많아서 구석구석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에 은퇴 후 구단에 '최소한 반년, 1년은 쉬겠다'고 했는데 '아니,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랜더스야'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추신수는 "그래서 올해 1월부터 랜더스에서 육성총괄을 하면서 구단주님 보좌를 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온전히 쉬지 못하게 된 근황을 전했다.

또 추신수는 메이저리거 혜택도 공개했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만 모아놓은 곳이니 야구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야구 외적인 걸 도와주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가족에게 문제가 있으면 가족을 도와주는 선수 가족 케어 서비스도 있고 결혼기념일에도 요청만 하면 꽃도 보내준다"고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추신수가 기부 천사에 등극한 사실도 전해졌다. 한국에서 뛰는 4년간 무려 30억 원을 기부했다는 것. 추신수는 "연봉을 안 받는 것 자체를 난 기부라고 생각 안 한다. 한국에 처음 올 때는 27억 연봉을 제의받고 왔다. 사실 1년만 하기로 하고 왔는데 뛰다 보니 우리 한국 선수들이 너무 좋더라. 정말 친동생 같고. 얘네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여건에서 야구를 하게 도와주고 싶어서 1년, 2년 더 하게 된 것"이라며 겸손함을 뽐냈다.

이후 추신수는 "야구선수로서의 삶은 끝이 났지만 내가 한국 야구에 도움되는 부분을 곰곰이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포부를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고교 졸업과 함께 MLB로 진출했던 추신수의 누적 연봉은 1900억 원으로, 과거 미국 텍사스의 5500평 규모의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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