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등 유력’ 日 명문, 꼬일 대로 꼬였다…이번에는 팬이 손가락 욕→무기한 입장 금지 [공식발표]

이정빈 2025. 7. 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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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출범 이후 첫 강등 위기에 놓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경기장 안팎에서 혼란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오랜만에 승점 3을 추가한 경기에서 두 팬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선수들에게 손가락 욕을 해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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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J리그 출범 이후 첫 강등 위기에 놓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경기장 안팎에서 혼란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오랜만에 승점 3을 추가한 경기에서 두 팬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선수들에게 손가락 욕을 해 징계를 받았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5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코하마 FC와 원정 경기에서 원정석에 앉은 두 관중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선수단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라며 “선수단을 향해 모욕적 행위를 한 두 관중에게 무기한 입장 금지 징계를 통보했다”라고 알렸다.

이날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지역 라이벌인 요코하마 FC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4경기 만에 승점 3을 얻었다. 다만 팬들이 기대하는 시원한 경기력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전반전 내내 밀리다 후반전에 나온 안데르송 로페스(브라질)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경기 도중 좋지 않은 경기력에 팬들은 불만을 내비쳤고, 결국 선을 넘어버린 이들이 나왔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원정석에서 두 사람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고, 이를 포착한 구단은 곧바로 징계로 대응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선수단을 모욕한 두 사람에게 무기한 경기장 입장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해당 징계에 관해 “같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규정 준수와 보안 요원 체제를 재검토하겠다. 안정과 매너 있는 경기 관람 문화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경기 관전에 앞서 관련 규정과 매너를 확인해 주시고, 경기 관전 시에 규정 준수를 부탁드린다”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혼란 속에서 지역 라이벌을 잡고 승점 3을 더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승점 18로, 19위 알비렉스 니가타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다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잔류권인 17위 쇼난 벨마레와 승점 차는 5다. 더군다나 주포인 로페스가 싱가포르 1부 구단인 라이언 시티 이적을 앞두고 있어 최전방 전력이 약화했다.



이를 영입으로 메워보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고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광주FC 에이스인 자시르 아사니(알바니아) 영입에 도전했다. 광주 구단과는 이적료 합의를 마무리했으나, 아사니와 개인 조건 협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사니 측 제안을 감당할 수 없었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J리그 출범 후 첫 강등에 직면할 수 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1993년 J리그에 참가한 이래로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뽑혔다. J1 리그를 다섯 차례나 우승했고, 천황배 역시 7차례 거머쥐었다. 2023-24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도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례 없는 부진이 찾아왔다. 스티브 홀랜드(잉글랜드) 감독으로 시작한 시즌이 패트릭 키스노보(호주) 감독을 거쳐 현재 오시마 히데오(일본) 감독 체제로 가고 있다. 계속된 변화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진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팬들까지 말썽을 부리면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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