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 대한조선, 공모 절차 돌입…하반기 공모주 드라이브?

공모주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띈다. 하반기 첫 상장사인 뉴엔AI가 '따블'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조단위 몸값이 거론되는 대한조선도 시장에 등판한다.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 공모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뉴엔AI는 첫날 공모가(1만5000원) 대비 2만3400원(156%) 오른 3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192% 급등한 4만38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상장한 지에프씨생명과학도 상장 첫날 112% 이상 오른 '따블' 달성에 성공했다.
이달 들어 공모주 시장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약 2조 원의 몸값이 거론되는 코스피 예비상장사 대한조선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가운데, AI(인공지능), 바이오,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지난해 1조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한 대한조선은 다른 조선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이 눈에 띈다"며 "성장성 있는 대어급 기업의 등장을 기다렸던 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스피가 지수 3000을 돌파한 이후에도 훈풍이 이어가는 점 역시 공모주 분위기에 긍정적이다.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무적인 공모주 분위기가 속 투자자의 이목은 예비 상장사에 쏠린다.
다음주 (7일~11일) 상장하는 기업은 싸이닉솔루션과 대신밸류리츠 2곳이다.
7일 상장하는 싸이닉솔루션은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란 팹리스 업체들이 설계한 반도체 도안을 파운드리 업체가 양산할 수 있도록 최적화·보완하는 일을 한다. 전력 관리 반도체(PMIC), 이미지센터(CIS),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등 여러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4700원에 확정했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증권을 필두로 한 대신파이낸스그룹의 첫 상장 리츠(REITs)로 오는 10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이다. 대신밸류리츠는 서울 중구 을지로 역세권에 위치한 대신343건물을 기반으로 해당 건물에서 나오는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일정도 있다.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대한조선은 오는 11~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2000원~5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조9000억원에 이른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대한조선은 글로벌 중대형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엔알비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기관 투자자의 평가를 받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1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엔알비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국내 첫 모듈러 전문 기업이다. 모듈화 공법은 공장에서 단위 유닛 형태의 모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같은 기간 바이오 기업인 프로티나도 기관 투자자의 평가를 받는다. 프로티나는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출범, 단일분자 수준까지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 'SPID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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