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 '전세 뚝·월세 쑥'…불안 커지는 임대차시장 [6·27 일주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임대차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세 물량이 줄어 임차인의 보증금 협상력이 약화되는가 하면,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주거비 부담 증가도 우려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월 계약은 총 2577건이었다.
또 전세 매물 감소에 따른 월세 전환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세 전환 가속화 주거비 부담 ↑…"임대차시장 불안 지속될 것"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서울에서 사실상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어려워지면서 전세 물건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요구권(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집주인이 원하는 만큼 보증금을 올려주는 경우도 많아요. 나머지 선택지는 결국 월세인데, 임대차 시장 전반이 불안합니다."(서울 마포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임대차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세 물량이 줄어 임차인의 보증금 협상력이 약화되는가 하면,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주거비 부담 증가도 우려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월 계약은 총 2577건이었다. 이 가운데 전세는 1685건, 월세는 892건이었다.
갱신 계약은 1148건이었으며 갱신요구권을 쓴 재계약은 600건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48건은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고 재계약한 사례로, 대부분 임대료를 상당액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 84.99㎡(18층)는 월세 조건을 '5억 원·40만원'에서 '6억 원·120만원'으로 변경해 재계약했다. 또 기존 전세 보증금이 9억 4500만원이던 중구 회현동1가 'SK리더스뷰남산' 전용 137.53㎡(20층)는 이달 1일 13억 원에 계약을 갱신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임대료 인상률 제한보다 전세난에 계약 기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임차인의 선택으로 해석했다. 갱신권 사용 시 임대료 인상률이 5% 이내로 제한되지만 1회로 한정돼 추가적인 재계약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조달 어려워 매입 수요 감소…"전세난 심화 우려"
정부는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최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주담대를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신고를 의무화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밖에 생애최초 주택구입 주담대 담보인정비율(LTV)을 70%로 강화하고,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80%로 낮추는 것도 포함됐다.
이 같은 조치는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고, 매입 수요 감소로 이어져 임차 수요가 늘어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4043가구로, 상반기 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전세난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전세 매물 감소에 따른 월세 전환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 매입 수요 감소는 곧 임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세 수급 불균형에 따라 월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hwsh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머니 댁 간 11살 조카 임신시킨 삼촌…"네 오빠도 죽인다" 협박
- "성폭행당했다"…한밤중 도로변 알몸으로 뛰쳐나온 20대 여성
- "네 딸 강간당한다"…학폭 신고 중학생 부모에게 날아온 협박 문자 악몽
- 설날엔 시댁부터가 당연?…친정 먼저 간다고 하자, 시모 "남들이 흉본다"
- 대통령 자리 앉을뻔한 정의선…"야망 있으시네", 정면의 이재용도 '폭소'[영상]
- "도와드리겠다, 연락 달라" 정기선 회장의 짧은 댓글…"배트맨 같다" 환호
- 삼성전자가 '하한가' 갔다고?…"아침부터 누가 장난쳤나" 아우성
- "내 명의 포르쉐로 허세 부리는 남친 '친구 결혼식에 좀 빌려달라'" 황당
- MC몽, 성매매 의혹 직접 부인 "CCTV 여성들 여친과 지인…영상 불법 취득 고소"
- 노사연 "차라리 육체적 바람이 훨씬 더 좋아…100억 주면 용서" 폭탄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