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州 홍수로 최소 51명 사망... “캠프 참가 여학생 27명 수색중”

지난 4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어린이와 청소년 15명을 포함해 최소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여름 캠프에 참가 중이던 어린 여학생 27명이 잠을 자던 중 폭우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3일 오후부터 텍사스·뉴멕시코 등 미국 남부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텍사스 중서부 일대를 흐르는 과달루페 강이 범람했다. 주변 마을 주민들과 여름 캠프 참석차 청소년 수련 시설에 머물던 여학생들이 한밤중 홍수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대거 희생됐다.
텍사스주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5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희생자 중 15명의 어린이·청소년 상당수는 과달루페 강 인근에 있는 여학생 전용 기독교 청소년 수련 시설인 ‘미스틱 캠프’의 여름 캠프 참가자로 확인됐다. 숙소에 잠들어 있던 여학생 27명이 물길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1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됐지만 지형이 험할뿐더러 홍수로 인한 잔해가 가득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숙소 이층침대에 학생들이 덮고 자던 분홍색 이불이 흙탕물에 뒤덮인 현장 화면 등이 공개되면서 소셜미디어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구조를 바라는 메시지가 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멜라니아(배우자)와 나는 이 끔찍한 참사로 피해를 입은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6일 희생자·실종자를 위한 ‘기도의 날’을 선포했다.
이 지역은 높은 강수량, 얇은 토양, 가파른 지형 등이 복합적인 요인이 돼서 이전에도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 1987년 7월 다리를 건너던 교회 버스 등이 물에 휩쓸려 청소년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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