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95 11승 무패 외인 전반기 종료, 김경문 길게 본다…"많이 던졌잖아, 감독이 해줄 수 있는 게 이거뿐이야"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그동안 많이 던졌잖아요."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의 전반기는 끝이 났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폰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포수 허인서를 올렸다.
어쩌면 의외일 수 있다. 한화는 7월 8~10일 대전 홈에서 KIA 타이거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현 로테이션 순이라면 폰세는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설 차례. KIA도 제임스 네일이 예상 선발이기에 양 팀 1선발의 치열한 투수전이 기대됐다.
네일은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나고 "폰세는 굉장히 좋은 투수다. 대전이고 상대도 한화여서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은데, 열심히 하겠다. 좋은 맞대결이 성사될 것 같다"라고 했으며, 폰세는 "전반기 마지막에 한 번 더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 올스타전까지 몸 상태를 잘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길게 본다. 10일 등판을 가지고 12일 올스타전 출전은 선수 어깨에 다소 무리다. 폰세는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에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마지막 경기 남았지만 지금이 한 번 쉴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또 후반기가 있다. 만약 전반기 마지막 날 던지고 하루 쉬고 올스타전 나가 또 던져야 하는데 그럼 회복할 시간이 없다. 투수 코치가 잘 이야기를 헀다. 열심히 던지지 않았나. 감독이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폰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 오기 전에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몸을 담았다. 일본 무대에서는 통산 39경기(202이닝) 10승 16패 평균자책 4.54를 기록했다.
KBO 데뷔 시즌에 KBO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18경기(115⅔이닝)에 나와 11승 무패 평균자책 1.95 161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최다 이닝, 평균자책, 탈삼진 모두 리그 1위다. 단 한 번도 5회 이전에 강판된 적이 없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1회.
이범호 KIA 감독은 시즌 초반에 "너무 좋다. 지금까지 KBO리그에 온 투수 중에 제일 TOP이 아닌가"라고 극찬한 바 있다.


폰세의 맹활약 덕분에 한화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폰세의 빈자리는 전체 1순위 출신 2년차 좌완 황준서가 메운다. 올 시즌 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3.54를 기록 중이다. 6월 7일 광주 원정에서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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