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다양성 정책 폐기하자 美장학재단들 지급기준 개편

이지헌 2025. 7. 6. 0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중시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정책을 펴면서 미국의 대학이나 기업, 자선단체들이 인종 등에 기반한 장학금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전국장학금제공자협회(NSPA)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인종이나 민족, 성별을 기준으로 삼는 장학금 규모는 6월 기준 총 5천600만 달러로, 2023년 3월 대비 25%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인·라틴계 우대하던 인종 중심 장학금기준 중단·재검토
미 시카고대 캠퍼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중시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정책을 펴면서 미국의 대학이나 기업, 자선단체들이 인종 등에 기반한 장학금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전국장학금제공자협회(NSPA)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인종이나 민족, 성별을 기준으로 삼는 장학금 규모는 6월 기준 총 5천600만 달러로, 2023년 3월 대비 25% 감소했다.

NSPA 통계가 한 해 수조원대에 달하는 미국 내 전체 장학금을 모두 집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장학금 제도의 개편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 교육부는 학교 구성원에 대한 재정 지원책에서 인종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연방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대학들에 통보한 상태다.

실제로 미시간대 동문회는 연방정부 지침 준수를 위해 '리드'(LEAD) 장학금 프로그램을 지난 3월 중단했다.

2008년 개시된 이 장학금 프로그램은 그동안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 라틴계 학생들을 상대로 장학금을 제공해왔다.

일리노이주와 노스웨스턴대, 시카고의 로욜라대, 시카고대 등도 인종에 기반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철회하거나 내부 평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게이츠 재단도 지난 4월 장학금 지급 기준에서 인종 또는 민족 관련 부분을 삭제하고, 연방정부 장학금인 '펠 그랜트'(Pell Grant) 지원 자격이 있는 학생들이 모두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츠 재단이 백인 학생을 차별하고 있다며 재단의 면세 지위를 재검토해 달라는 청원이 미 국세청에 제기된 뒤였다.

NSPA의 재키 브라이트 회장은 "소송에 대한 우려 탓에 장학금 제공자들이 제도를 개편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