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결혼한 신부, 오열하며 운구…故 조타 장례식, 포르투갈에 안장 → 리버풀-포르투갈 동료들 애도 행렬

조용운 기자 2025. 7. 5. 2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극적인 사고로 생을 마감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 절차가 시작됐다.

영국 언론 '리버풀 에코'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 선수들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조타의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당일 장례식이 거행되기에 앞서 조타 형제의 시신이 포르투갈 곤도마르 모교회에 안장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조타는 사고가 일어나기 약 2주 전에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슬하에 자녀 셋을 둔 루테 카르도소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렸는데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불과 열하루 만에 참변을 입은 것이다.
▲ BBC에 따르면 조타 형제가 탑승한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 타이어 파열로 고속도로에서 이탈했다. 차량은 빠르게 불길에 휩싸였고 둘은 현지시간 3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숨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비극적인 사고로 생을 마감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 절차가 시작됐다.

영국 언론 '리버풀 에코'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 선수들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조타의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당일 장례식이 거행되기에 앞서 조타 형제의 시신이 포르투갈 곤도마르 모교회에 안장됐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던 조타가 이틀 전 스페인 북부에서 차량 충돌 사고로 운명했다. 사모라 인근 A52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조사 결과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시우바가 탑승한 람보르기니 차량의 타이어 펑크로 발생했다. 외벽을 강하게 충돌한 차량이 전소되면서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갑작스런 비보에 리버풀은 조타가 달았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하고, 남은 2년의 연봉을 유가족에게 지불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더불어 "불과 28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타는 리버풀에서 필요한 때 항상 존재했던 인물"이라며 "그의 축구 인생 마지막은 잔인하게도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이라는 화려한 순간으로 장식됐다"고 돌아봤다.

포르투갈 의회 의장 호세 페드루 아기아르-브랑쿠는 "조타와 그의 동생의 부고를 접하게 되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축구선수로서 조타는 항상 큰 자부심을 가지게 만들었던 포르투갈의 국가대표였다"며 "조타가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과 축구를 향한 열정은 많은 젊은이에게 귀감이 됐다. 두 젊은이가 남긴 유산을 기리는 애도 기간을 직접 발표하겠다"라고 국가적 아픔으로 통감했다.

조타 형제의 시신은 전날 포르투갈로 송환됐다. 곤도마르에 안장되기 전 관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열흘 전 결혼한 신부가 오열해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됐다. 조타는 지난달 22일 오랜 연인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렸다. 2013년 처음 만나 2020년 첫 아이가 태어났고, 현재 세 명의 자녀를 뒀다. 카르도소는 운구 도중 관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공식 성명을 내고 "포르투갈 축구계는 조타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훌륭한 선수를 넘어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에게 존경받는 남자였다"며 "주변에 기쁨을 전파하고 지역사회서도 모범적이었던 인물"이라며 너무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동료를 추사했다.
▲ 조타는 2015년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에서 프로 커리어 첫발을 뗐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포르투(포르투갈)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를 거쳐 202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조타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수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장지를 찾고 있다. 리버풀은 버질 판 다이크와 앤디 로버트슨이 조타의 등번호를 들고 가장 앞선에 섰다. 그 뒤로 다르윈 누녜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아르네 슬롯 감독 등 현 선수단이 뒤를 이었다. 과거 리버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조던 헨더슨, 파비뉴, 제임스 밀너 등도 포르투갈을 찾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후벵 디아스가 장례식에 참석했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현 감독 및 페르난두 산투스 전 대표팀 감독,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포르투 회장 등도 현장에서 조타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마르티네스 대표팀 감독은 "정말 정말 슬픈 날이다. 오늘은 우리가 아주 크고 가까운 가족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날이다. 우리는 포르투갈이다"라며 "그들의 정신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하나의 축구 가족"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장례식장을 찾지 못한 축구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를 잊지 않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조타의 사진을 올리며 "말도 안 된다. 방금 전까지 우리는 대표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막 결혼한 친구다. 그의 가족과 아내, 자녀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세상의 모든 응원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 편히 쉬길 바란다(RIP)"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지난 시즌 EPL 26경기에서 6골을 넣어 리버풀의 5년 만에 왕좌 탈환에 공헌했다. 빼어난 오프 더 볼 무브와 높은 축구 지능으로 최전방 원 톱부터 좌우 윙어, 처진 공격수까지 1~2선 어느 포지션이든 두루 가능한 멀티성이 돋보인 선수였다.
▲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실적 역시 눈부시다.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조타는 2019년 포르투갈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해 6년째 활약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과 2024에 참가했고 올해는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일조해 주목받았다. 통산 A매치 기록은 49경기 14골.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