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말리그] ‘골득실 끝에 생존’ 제주동중, 군산중 완파하며 왕중왕전 진출

[점프볼=최창환 기자] 제주동중이 물고 물리는 순위 싸움 끝에 살아남았다.

제주남중은 5일 전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중부 호남·대전·제주E 권역별 리그에서 군산중에 74-47로 승리했다.

제주동중 2승 3패를 기록, 극적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권태훈(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이 팀 득점을 이끌었고, 정윤서(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양준우(13점 12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총 6개 팀이 편성된 호남·대전·제주E 권역별 리그에서는 상위 3개 팀에 왕중왕전 티켓이 주어진다. 전주남중과 대전중이 일찌감치 왕중왕전 출전을 확정 지은 가운데, 1승 3패에 머물고 있었던 제주동중으로선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문화중, 여천중과 동률을 이루면 맞대결 골득실로 순위를 가리는데 가장 높은 득실을 남긴 팀이 바로 제중동중이었다. 제주동중(+14점), 문화중(–6점), 여천중(–12점) 순이었다.

제주동중은 완승을 챙기며 자력으로 왕중왕전 티켓을 따냈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권태훈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3-7로 마친 제주동중은 이후 경기 내내 화력을 유지,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다. 권태훈, 정윤서, 양준우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뿐만 아니라 윤대협, 이민소도 꾸준히 지원사격한 데 힘입어 한태경(21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이 고군분투한 군산중의 추격을 따돌렸다.

문화중은 전주남중을 84-75로 제압했다. 정승필(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이 공수를 오가며 존재감을 뽐냈고, 김기로(1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어 대전중도 최우성(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지호(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을 묶어 여천중에 84-68 완승을 거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6-32 우위를 점하며 윤하율(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운 여천중의 추격을 가볍게 뿌리쳤다.

문화중, 대전중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왕중왕전 티켓은 눈앞에서 놓쳤다. 중위권 경쟁 팀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격차를 줄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며 주말리그 일정을 매듭지었다.

*경기 결과*
(2승 3패) 문화중 84 (20-13, 24-11, 19-29, 21-22) 75 전주남중 (4승 1패)
문화중
정승필 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김기로 1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
윤준우 14점 5리바운드
김건형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전주남중
조성준 2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산 13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신지환 10점 2리바운드 3스틸

(2승 3패) 제주동중 74 (23-7, 22-21, 13-9, 16-10) 47 군산중 (1승 4패)
제주동중
권태훈 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정윤서 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양준우 13점 12리바운드
윤대협 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군산중
한태경 21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4승 1패) 대전중 84-68 여천중 (2승 3패)
대전중
최우성 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지호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재식 14점 8리바운드 2스틸

여천중
윤하율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영민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윤하준 12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스틸

#사진_점프볼DB(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