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인천 15G 무패 깨뜨린 김현석 감독의 경고성 진단 "인천, 이제 고비 올 것 같다"

김태석 기자 2025. 7. 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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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크게 만족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5일 저녁 7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2위권에 자리한 여러 감독들은 인천이 한두 번의 고비는 분명히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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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크게 만족했다. 또한, 시즌 개막 후 절대 1강으로 군림했던 인천에 고비가 찾아온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5일 저녁 7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전반 18분 알베르띠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41분 정지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반 41분 박승호의 한 골에 그친 전남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은 15경기째 이어져 오던 인천의 무패 행진을 막아서며 승점 3점을 쌓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위 팀의 상승세를 꺾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 자랑 같지만 교체 타임이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종료 휘슬 소리가 들렸을 때 마치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았다"라며 "인천은 1패만 안고 있던 팀이다. 지난 대결에서 진 뒤에 홈 경기에서 두고보자며 저 나름 마음다짐을 했었는데, 선수들이 제 마음을 알아준 것 같아 고맙다. 준비했던 대로 잘 맞아 떨어졌던 경기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즐거운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전남은 후반 41분 정지용의 득점이 터진 후, 추가골의 기회와 실점의 위기 모두 맞았다. 이 두 상황은 1분 사이로 이어졌는데, 정지용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자 인천의 김건웅이 날린 슈팅이 전남 골문을 때리고 나오는 장면이 연출됐다.

마치 스릴러와 같던 후반 막판 분위기였는데, 김 감독은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안 그랬다면 거짓말"이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정지용의 그 슛은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들도 들어갔다고 생각해 다 튀어나갔는데, 골대를 맞는 걸 보지 못했다. 솔직히 들어간 줄 알았다"라고 말한 뒤, "경기 끝나기 전에 한 번은 위험한 상황이 올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오늘은 제게 승운이 따랐다고 본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이 15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2위권 팀들에게는 꽤 의미 있는 신호다. 2위권에 자리한 여러 감독들은 인천이 한두 번의 고비는 분명히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를 하고 있다.

김 감독에게도 같은 견해냐고 묻자, 이를 긍정했다. 김 감독은 "무고사·바로우·제르소·이명주 등 팀 내에 베테랑이 많은 팀이다. 이렇게 격렬한 경기를 하면 데미지가 있을 것이다. 이기고 나아가면 그나마 데미지가 줄어들텐데, 비기거나 지면서 흘러가다보면 분명히 로테이션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고비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2위권 팀들에게 기회냐고 되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때 인천이 보강을 했지만, 수원 삼성과 우리 역시 보강했다. 우리는 홈에서 인천과 한 번 더 경기를 한다. 그때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인천의 고비라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또, 그러면서도 이번 인천과의 대결에 꽤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어제 새벽 3시까지 영상 분석을 했다"라고 말한 뒤 "홈 경기이긴 해도 1패 밖에 없는 인천을 상대하는 상황이라 솔직히 이기는 것보다는 안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그래서 오늘 승점 3점을 가져가서 기쁘다"라고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 그간 집에 못 가지 못했는데, 잠 한 숨 푹 자고 싶다. 그런데 집사람이 메세지로 '와인 준비해 놓겠다더라'"라고 웃으며 모처럼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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