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미넨시, ‘아시아의 희망’ 알힐랄 꺾고 4강행···파우메이라스 잡은 첼시와 4강 격돌![클럽월드컵]

윤은용 기자 2025. 7.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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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을 기뻐하는 플루미넨세 선수들. 올랜도 | 신화연합뉴스



‘아시아의 자존심’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돌풍은 8강까지였다. 플루미넨시(브라질)가 알힐랄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 선착했다. 첼시(잉글랜드)도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제압해 플루미넨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플루미넨시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마테우스 마르티넬리의 선제골과 에르쿨레스의 결승 골을 엮어 알힐랄을 2-1로 눌렀다.

조별리그에서 한국 K리그를 대표한 울산 HD를 4-2로 꺾는 등 1승2무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2승1무)에 이어 F조 2위를 차지한 뒤 16강에서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눌렀던 플루미넨시는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이뤘다.

반면 알힐랄은 1승2무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승1무)에 이은 H조 2위로 아시아에서 참가한 4개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마저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지만, 첫 패배와 함께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랜도 | 신화연합뉴스



0-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40분이었다. 가브리엘 푸엔테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 중앙으로 내주자 마르티넬리가 첫 터치로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알힐랄은 후반 들어 6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기회에서 후벵 네베스의 크로스를 칼리두 쿨리발리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문 앞에 있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잡아 오른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알힐랄은 후반 시작하며 마르티넬리와 교체로 투입됐던 플루미넨시 에르쿨레스의 한방으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후반 25분 에르쿨레스가 알힐랄의 역습을 차단한 뒤 상대 미드필드 진영 중앙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막혀 튀어 올랐고, 이를 사무에우 사비에르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에르쿨레스가 이어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같은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첼시가 파우메이라스를 역시 2-1로 꺾었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홀로 8강에 오른 첼시는 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플루미넨시와 첼시의 준결승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4강 진출에 성공해 기뻐하는 첼시 선수들. 필라델피아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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