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친필'…구미성리학역사관서 시민소장 자료 기획전

정우용 기자 2025. 7. 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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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성리학역사관에서 11월 2일까지 구미시민 소장자료 특별전 '공유공감(共有共感) Gumi컬렉션' 이 열린다.

5일 성리학역사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구미 시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 자료 8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대중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2년에 걸쳐 주민과 문중 등을 통해 자료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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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해동여지도'·中 역사서 '속자치통감강목' 등 눈길
사도세자 친필 보는 관람객들(구미성리학역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구미 성리학역사관에서 11월 2일까지 구미시민 소장자료 특별전 '공유공감(共有共感) Gumi컬렉션' 이 열린다.

5일 성리학역사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구미 시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 자료 8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대중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2년에 걸쳐 주민과 문중 등을 통해 자료를 모았다.

전시 작품 중 세자가 여덟살 때 글 공부를 하며 남긴 붓글씨인 '사도세자의 친필'이 눈에 띈다.

부자간의 비극적 결말이 있기 전 아버지 영조가 쓴 동몽선습의 서문을 사도세자가 따라 적은 것으로 친필에는 1742년 8월에 썼다는 관지가 있다. 1994년 세상에 알려졌다가 자취를 감춘 뒤 30여 년 만에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전도로 제주도·울릉도·우산(독도)뿐만 아니라 대마도까지 우리 영토로 선명히 표시돼 있는 '해동여지도', 북송에서 원나라로 이어지는 중국의 408년 역사서 '속자치통감강목'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시를 위해 소장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200여 점의 문화유산이 있음을 확인했지만 소장자의 동의를 얻지 못해 목록조차 공개하지 못한 유산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수 연구관은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는 게 소문이 나면 도난 위험성도 높아지고 수집가들의 집중 타깃이 되기에 소장 개인이나 문중, 단체 등은 소장 사실을 잘 밝히지 않고 일반에 공개하는 것도 꺼린다"며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유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해 귀중한 자료는 국가문화 유산 지정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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