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샷감이 굉장히 좋아요"…전략적인 플레이 강조 [KLPGA 롯데오픈]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에 출전한 이세희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희는 둘째 날 6타를 줄여 공동 4위(합계 7언더파)에 올랐다.

 

이세희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서 버디 찬스를 여러 번 놓쳤다"고 언급한 뒤 "1라운드가 끝난 뒤에 삼천리 부단장님, 코치님(김해림)과 함께 퍼트에 대해 점검했고, 템포나 그린 읽는 법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연습을 했더니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세희는 "(지난 이틀 동안) 아쉬웠던 부분은 전반적으로 퍼트가 잘 안 됐던 점이다. 하지만 오늘 후반으로 갈수록 퍼트가 잘 들어가서 그 불만은 사라졌다"며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샷 감각인데, 샷 감이 굉장히 좋아서 지금처럼만 유지한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코스에 대한 질문에 이세희는 "전반적인 느낌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코스의 분위기나 흐름이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세희는 "(무빙데이)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아무리 샷 감이 좋더라도 바람의 영향을 고려한 공략이 필요하다. 에임이나 오조준 등을 잘 계산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세희는 이번 대회 목표로 "지난 맥콜·모나용평 오픈 때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최종라운드가 아쉬웠다. 이번 주에는 그런 아쉬움 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런 마무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멘탈"을 언급한 이세희는 "조급해하지 않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무리해서 핀을 바로 노리기보다는 몸 상태와 조화를 이루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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