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리남’ 그 나라…최빈국서 ‘유전 부국’ 꿈꾸며 첫 여성 대통령 눈앞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리남이란 나라를 아는가?" 하정우, 황정민 주연의 영화 '수리남'의 첫 대사이다.
이 나라 수리남이 1975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후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눈앞에 뒀다.
수리남 국회는 '대통령 및 부통령의 후보 등록 및 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절차를 거쳐 대통령 후보로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NDP) 대표를 단독 공고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리남이란 나라를 아는가?” 하정우, 황정민 주연의 영화 ‘수리남’의 첫 대사이다. 마약 조직을 운영수하던 한국인 마약왕의 실화를 다룬 영화 이 작품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우리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마약왕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인구 60만의 소국인 이 나라가 마치 범죄 천국인것처럼 비쳐져서 뜻밖에 국가 폄훼 논란도 일으켰다. 이 나라 수리남이 1975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후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눈앞에 뒀다.
수리남 국회는 ‘대통령 및 부통령의 후보 등록 및 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절차를 거쳐 대통령 후보로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NDP) 대표를 단독 공고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리남은 의회 간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51명 중 3분의 2(34명) 이상의 선택을 받으면 대통령직에 오른다. 수리남 국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선출을 위한 의원 투표는 6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파 성향의 국민민주당은 지난 5월 선거(선거구별 비례대표제)에서 18석을 차지해 5년 전 중도좌파 성향 진보개혁당(VHP)에 내줬던 원내 1당 지위를 되찾았다. 이어 국회에 진출한 다른 5개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34석을 확보했다.
17석에 그친 진보개혁당은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았고,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66) 대통령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는 대통령실 발표에 따라 헤이링스 시몬스 대표는 5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 당선을 예약했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수리남은 1975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후 수리남에 여성 대통령이 나오게 된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헤이링스 시몬스 대표는 데시 바우테르서(1945∼2024)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국민민주당을 이끈 국회의장 출신 정치인이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0년 수리남 군사 쿠데타에 가담해 정부를 무너뜨린 후 군을 장악해 1980년부터 1987년까지 수리남을 통치했다. 1992년 전역 후엔 사업가와 정치인으로 변신했고, 2010년 의회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한 후 2020년까지 장기 집권했다.
바우테르서는 군부독재 시절에 정부 반대파 15명을 살해하는 데 직접 관여한 죄로 2023년에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았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도피 생활을 해 경찰 체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수리남’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이 나라는 면적 기준 남한(10만210㎢)보다 1.6배 큰 국토(16만3천㎢·90%가량은 열대우림)에 60만명이 살고 있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였으나, 수년 전에 유전이 발견되면서 부자 나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AFP통신 보도를 보면 수리남은 최근 몇 년 동안 정치적 동맹이자 무역 파트너로 중국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했다.
장재선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7월 대지진설’ 현실화 하나... 2주간 1000회 지진 “너무 무섭다”
- [속보]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지지도, 정청래 32%vs박찬대 28%-한국갤럽
- 예산 쥐고, 수사권까지… 실세총리 김민석, 더 세진다
- ‘李공약’ 소비쿠폰, 이달부터 지급… 소득·지역 따라 1인 15만∼55만원
- [단독] ‘농약통 요리 논란’ 백종원 “정부 인증 받았다”… 식약처는 “사실무근”
- 李 “빚 탕감 위해 7년간 신불자 살겠나…탕감이 형평성”
- 김문수 “이재명 대통령, ‘대북 송금’ 주범…이화영만 감옥살이”
- [단독입수]‘신지 예비신랑’ 문원, 직무교육 수료후 ‘중개보조원’으로 일해…부정확한 해명
- [속보]정부 “SKT 위약금 면제해야…안전한 통신 제공 의무 못해”
- “이주비 대출 한푼도 안나올 판”… 재개발 조합원들 ‘패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