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간에 불어난 물에 최소 13명 사망, 어린이 20명 실종
[앵커]
미국 텍사스 중부지역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최소 13명이 숨졌고, 어린이 2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직 사망자의 신원 파악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새벽 경찰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알립니다.
[경찰 : "강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모두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대피하라고 해줄 수 있어요?"]
불어난 물에 전신주를 붙잡고 버티던 사람은 구조대에 간신히 구조됩니다.
미국 텍사스 중부 커 카운티 일대에 새벽 시간대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밤새 25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이 비로 강물이 급격히 불었습니다.
두 시간 만에 강 수위가 7미터 가까이 상승했고, 9미터를 넘긴 뒤 수위계가 고장 나 더 이상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강 수위가 더 높아졌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됩니다.
여름 캠프에 모여 있던 7백여 명의 어린이 가운데 20여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롭 켈리/커 카운티 판사 : "사실 대부분의 신원을 모릅니다. 장례식장에서 지문을 채취해야 합니다. 한 명은 알몸 상태였고 어떤 신분증도 없었습니다."]
현재는 헬리콥터와 드론 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날 오후엔 수위가 17cm가량 오를 것이라며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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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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