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방해 의혹' 박종준 前 경호처장, 13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

양인성 기자 2025. 7. 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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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전날부터 5일 새벽 2시 반까지 이어진 내란 특검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떠나고 있다. /양인성 기자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내란 특검에서 13시간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5일 오전 2시 30분쯤 귀가했다.

대기 중이던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를 받았는가’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하셨나’ 등을 물었지만, 박 전 처장은 “수사 과정에서 소상히 말했다. 지금은 밝힐 입장이 없다”며 답하지 않았다.

특검은 전날부터 이어진 조사에서 박 전 처장에게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인 작년 12월 7일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경위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두 의혹 모두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체포 방해 의혹부터 물을 방침이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도 체포 방해 의혹부터 조사를 시작했지만, 조사관으로 참여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체포영장 집행에 참여했다는 점을 근거로 박 총경의 조사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조사는 3시간 15분 동안 파행했다. 특검은 이날도 박 총경이 체포 방해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어서, 조사가 다시 파행될 가능성도 법조계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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