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사이언스] 건선 환자 150만명…치료 미루면 합병증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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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가 150만명에 달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 비율은 15%에 미치지 못하는 질환이 있다.
건선을 단순 피부 질환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경우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에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환자 중증도나 병변 양상, 질환 활성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별화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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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게티이미지뱅크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5/yonhap/20250705080156486djwd.jpg)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환자 수가 150만명에 달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 비율은 15%에 미치지 못하는 질환이 있다.
건선이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발진과 은백색 각질이 주요 증상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세포인 T세포가 주요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세포가 활성화되면 다양한 면역 물질이 함께 분비되며 피부 각질형성세포를 자극하는데, 이 세포가 빠르게 증식해 비듬과 같은 비정상적 각질이 겹겹이 쌓여 건선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에도 건선 환자가 적지 않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국내 건선 유병률은 3%로 환자 수는 약 15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환자는 전체 15%인 약 22만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된다.
건선을 단순 피부 질환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경우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그러나 건선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같은 전신 합병증 위험을 최대 2.5배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됐다.
단순 피부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미 건선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건선 치료제 시장 규모는 작년 약 272억달러(약 37조원)에서 2032년 약 577억달러(약 79조원)로 연평균 약 1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 치료제로는 글로벌 제약사 BMS가 개발한 '소틱투'가 꼽힌다.
소틱투는 염증 유발 물질 경로에서 세포 내 신호 전달을 중계하는 주요 분자 'TYK2'를 타깃하는 경구용 의약품이다.
기존 치료제가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23 등을 항체로 중화하는 방식이라면 TYK2 억제제는 그 상위 단계인 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한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받았고 한국에서는 2023년 승인됐다.
건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도 활발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즈치바'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에 처방된다. 현재 미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동아에스티의 '이뮬도사'도 미국 등에서 승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에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환자 중증도나 병변 양상, 질환 활성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별화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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