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책 이후 주담대 1.6조 늘어…규제 전 '영끌' 불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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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나섰지만, 규제 시행 이전에 접수된 대출 신청 건이 소화되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아직 증가세가 유지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 1865억 원을 기록했다.
규제 시행 전날인 지난달 27일의 가계대출 잔액이 753조 774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엿새 만에 약 1조 4125억 원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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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나섰지만, 규제 시행 이전에 접수된 대출 신청 건이 소화되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아직 증가세가 유지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 1865억 원을 기록했다.
규제 시행 전날인 지난달 27일의 가계대출 잔액이 753조 774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엿새 만에 약 1조 4125억 원 늘어난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지난달 27일에는 598조 232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3일에는 599조 8306억 원을 기록해 약 1조 598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대비 635억 원 줄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가계대출과 주담대가 늘어난 건 규제 이전에 접수된 대출 신청 건이 속속 이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통 은행이 대출을 신청받으면 실행되기까지 1~3개월가량 소요된다.
지난 1일에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돼 이를 앞두고 주담대 수요가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실행이 필요한 날짜가 임박해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지금 실행되는 대출은 대부분 몇 달 전에 접수된 건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 효과를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3분기 말까지 가계대출 급증세가 지속될 것을 우려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향후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과열 영향으로 8~9월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지난 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연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7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위원회와 관계기관은 부동산 관련 불법·편법·이상 거래에 대한 대응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지렛대로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의 과열과 침체가 지속 반복되어 왔으나,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용어설명>
■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차주의 상환능력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 차주가 보유한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을 연간소득으로 나누어 산출된다. 대출에는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자동차할부금융 등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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