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제자유구역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상…풀어야 할 과제는
인천경자구역, 최초 경자구역 호재 안고도 목표까지 8~19년 소요
국제학교 유치·군공항 이전 등 선결과제 해결 방안 주목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 [사진=수원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5/551718-1n47Mnt/20250705070006390ftsv.jpg)
[수원 = 경인방송]
[앵커]
경기 수원시가 내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인데, 선배 격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험을 들여다보면 현실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김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선 8기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 공약이던 '환상형 클러스터'의 결실을 맺어줄 수원경제자유구역.
지난 4월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내년 6월 신청까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KTX와 신분당선 그리고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촘촘한 교통망부터 삼성전자와 한국나노기술, 경기경제과학연구원 등 4만3천여 명에 달하는 연구 인력까지.
"수원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다짐이 실현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정만 되면 10년간 외국인 투자 2조 원과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한다"고 밝힌 수원시.
경제자유구역의 '대선배' 격인 인천이 외국인 투자 2조 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8년,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기까지는 장장 19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2003년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호재를 안고도 수원시가 예상한 목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겁니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기초공사인 정주여건 개선 과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졸업생 대부분이 미국 명문대로 진학하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오는 2028년 영종 미단시티에 문을 여는 영국의 위컴 애비 등 인천경자구역에 있는 국제학교는 모두 4곳.
그리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외국인에게만 우선 분양했던 송도 아메리카타운까지.
올해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1만300여 명.
이마저도 부족해 인천경제청은 아예 송도를 영어통용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22년 경험이 보여주듯,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구역 지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복합적인 과제입니다.
수원시는 이 외에도 구도심과의 상생 방안과 군공항 이전 등 선결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시장이 제시한 '한국형 실리콘밸리'라는 비전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마주할 현실적 과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김지호입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전화] 인천본사 032-830-1000 / 경기본사 031-225-9133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