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행에 맞서 싸운 500일 투쟁기

김신성 2025. 7.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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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22일 새벽 5시, 저자는 귀갓길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돌려차기로 가격당하고 수차례 짓밟힌 채 방치된다.

책은 친한 사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낸 평범한 날에 당한 무차별 폭행으로 전신이 마비됐던 저자가 가해자 중심주의적 사회, 법, 제도에 맞서 싸운 500일간의 투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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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김진주/ 글항아리/ 1만6800원

2022년 5월22일 새벽 5시, 저자는 귀갓길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돌려차기로 가격당하고 수차례 짓밟힌 채 방치된다. 다행히 건물 입주민이 피범벅으로 쓰러져 있던 저자를 발견한 덕에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김진주/ 글항아리/ 1만6800원
책은 친한 사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낸 평범한 날에 당한 무차별 폭행으로 전신이 마비됐던 저자가 가해자 중심주의적 사회, 법, 제도에 맞서 싸운 500일간의 투쟁기다. 소위 ‘묻지 마 범죄’로 분류됐던 이 사건은 저자의 투쟁을 통해 ‘부산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이라 명명되었고, ‘이상동기 범죄’ 혹은 ‘무차별 범죄’로 다시 쓰였다. 책은 범죄 피해자라면 알아야 하는, 그러나 여태 범죄 피해자 입장에서 생생하게 증언된 바 없던 일들을 쏟아낸다.

저자는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는 방법 따윈 없다. 우리는 피해자이거나 예비 피해자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생존 안내서인 셈이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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