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추락' 日 명문, 재일한국인 출신 GK가 구했다!…10경기 만 첫 출전→"공 차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배웅기 기자 2025. 7. 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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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인 출신 골키퍼 박일규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한 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요코하마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히라츠카 레몬 가스 스타디움 히라츠카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 2025 J1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019년 겨울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은 박일규는 같은 해 J1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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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재일한국인 출신 골키퍼 박일규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한 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요코하마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히라츠카 레몬 가스 스타디움 히라츠카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 2025 J1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1분 히라오카 타이요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20분 에우베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여느 때보다 소중한 승점 1을 얻었다.


5월 31일 마치다 젤비아전(3-0 승리)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진 요코하마다. 지난달 11일에는 천황배 일본축구협회(JFA)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 풋볼 리그(4부 리그) 라인미어 아오모리에 0-2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시즌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으나 벌써 세 번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스티브 홀랜드 전 감독이 4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됐고, 지난달 패트릭 키스노보 전 감독이 사임했다. 지금은 '요코하마 레전드' 오시마 히데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오시마는 쇼난전을 앞두고 주전 수문장을 교체하는 큰 결단을 내렸다. 키스노보 체제에서 줄곧 골문을 지켜온 이이쿠라 히로키 대신 박일규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간 도스에서 친정팀 요코하마로 돌아온 박일규는 무려 10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박일규의 신장은 180cm. 경쟁자 포프 윌리엄(192cm), 이이쿠라(181cm), 키무라 료야(188cm) 등과 비교하면 골문 앞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그러나 박일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반사 신경과 순발력을 지녔다. 특히 수비진 뒤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데 강점을 띤다는 평가다. 불리한 신체조건을 상쇄하고도 남는 장점이다.

2019년 겨울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은 박일규는 같은 해 J1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한 경험이 있다. 당시 박일규는 J3리그 류큐에서 요코하마로 이적해 주전을 꿰찼고, 2020년 10월 도스 임대 전까지 통산 44경기에 나섰다.


박일규는 4일 일본 매체 '리얼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쇼난전을 회상했다. 박일규는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릴 것을 지시했다. 상대는 뒷공간을 노리고 싶었겠지만 그곳에는 내가 버티고 있었다. 나만의 장점을 살리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에는 우리가 밀고 들어가 공격했고, 볼 소유권을 잃어도 곧장 가져왔다. 자연스레 역습을 내주는 빈도 또한 줄어들었다. 이렇게 하면 된다는 걸 선수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후방에서 볼을 차는 걸 두려워해 전진하지 못했고, 쉬운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고는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요코하마는 7일 일본 요코하마 닛파츠 미츠자와 구기장에서 '지역 라이벌' 요코하마 FC와 2025 J1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쇼난전 활약으로 오시마의 눈도장을 받은 박일규는 또 한 번 선발 출전해 최후방을 사수할 전망이다. 박일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기세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프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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