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사이드] We Make ( ) : 인생의 플레이어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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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감성에 젖어 노래를 부르거나, 남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신나게 춤을 추는 사람을 보면, 문득 놀랍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란한 조명에 가려진 표정을 궁금해할 사람도 없고, 공간을 꽉 채운 사운드는 무슨 말을 해도 신경쓰지 않을 테니까요.
제게 기억에 남는 관객 몇 분이 계신데, 그 중에 저희가 음악을 틀 때부터 끝날 때까지 술을 한 모금도 안 드시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시면서 춤을 추시는 분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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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감성에 젖어 노래를 부르거나, 남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신나게 춤을 추는 사람을 보면, 문득 놀랍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운 날이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경직된 자세로 있다가 퇴근과 동시에 소파에 무장해제되는 나와는 아예 DNA 자체가 다른 존재 같달까요.
가끔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방식으로 살아보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이들의 파티를 찾아가 봤으면 합니다.
현란한 조명에 가려진 표정을 궁금해할 사람도 없고, 공간을 꽉 채운 사운드는 무슨 말을 해도 신경쓰지 않을 테니까요.
나를 팽팽하게 붙들고 있던 끈이 툭 하고 끊어지는 순간, 오히려 환희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이건 그 찰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클럽 모다트 김사울 대표와의 인터뷰.

Q. 유튜브에 올라온 ‘클럽 모다트’의 영상을 보니까 벙커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했던데요.
네, 가게 앞에서 디제잉을 한다거나 이제 그럼 지나가시는 주민분들이랑도 얘기하면서 디제잉을 하고 아니면 또 공원이나 안동의 고택 같은 문화재에서도 디제잉하기도 했어요.
Q. 이런 열린 공간에서 디제잉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진 않나요?
열린 공간에서 공연을 할 때, 어떤 사람이 올지를 저희가 모르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저희가 음악을 준비해서 가져갔을 때 그게 먹혔을 때의 희열이 있거든요.
오히려 그런 것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공연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음악을 틀고 음악 공연을 하고 관객들이 있고 또 그리고 그 장소가 있잖아요. 이게 쉽게 오지 않는 순간들이라고 생각을 해요.
특히 제 나이도 그렇고, 그리고 사실 이 지역에서는 쉽게 오지 않는 찰나의 순간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즐기려고 합니다.

Q. 파티에 오신 분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돌아가길 바라시는지요?
저희가 지금 ‘We Make’ 라는 주제로 하고 있는데, 저희 슬로건이 ‘We Make Everything’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뭐든지 만들 수 있다.
이제 그런 식으로 저희가 이름을 매번 바꿔요. 위 메이크 아트, 위 메이크 댄스, 위 메이크 썸머, 크리스마스 이런 식으로...
반대로 파티에 오는 관객들에게는 ‘We Make ( )’ 하면서 ‘괄호 안에 써봐라, 당신도 무언가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제안을 하기도 하고요.

Q. 마지막으로 모다트가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나이를 떠나서, 영하다 혹은 올드하다 이런 걸 떠나서 정말 즐길 수 있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제게 기억에 남는 관객 몇 분이 계신데, 그 중에 저희가 음악을 틀 때부터 끝날 때까지 술을 한 모금도 안 드시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시면서 춤을 추시는 분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분을 보면서 저희가 뭘 느꼈냐 하면 ‘와 저 사람처럼 살아야겠다’
‘저 사람은 인생의 관찰자로서 다가가는 게 아니라 인생을 플레이어로서 살아가고 있구나,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어디 가서 저런 자세로 삶을 살아야겠고 음악을 틀어야겠고 공연을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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