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신데렐라
유주현 2025. 7. 5. 00:04

애먼 신데렐라가 소환됐지만, 이 사건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왕비의 눈에 들고 싶은 추기경을 속여 고가의 목걸이를 사게 하고 배달 사고를 낸 백작 부인처럼, 전씨도 “잃어버렸다”고 버티고 있다. 앙투아네트는 억울했으나 목걸이 사건은 프랑스 혁명과 왕정 붕괴의 도화선이 됐다. 김 여사가 신발 주인인지 여부와 무관하게 여론은 악화됐고 결과적으로 정권의 조기 하차로 이어졌다.
평범한 여인이 백마 탄 왕자를 만나 하루아침에 왕비가 되기를 꿈꾸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지금도 잔존하지만, 왕비가 국민 눈 밖에 나면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오래전 앙투아네트가 증명했다.
유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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