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안드레 가임, 네덜란드 국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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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66)이 네덜란드 국적을 상실했다고 현지 매체 NL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사는 가임 맨체스터대 교수는 몇 주 전 네덜란드 외무부에서 국적 박탈을 통보받았다.
가임 교수는 "네덜란드 국적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기사 수훈을 거절했을지 모른다. 그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전이었고 당시엔 아무도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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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벨상 수상 이후 연회에서 연설하는 안드레 가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yonhap/20250704232844179tasb.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66)이 네덜란드 국적을 상실했다고 현지 매체 NL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사는 가임 맨체스터대 교수는 몇 주 전 네덜란드 외무부에서 국적 박탈을 통보받았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그에게 주영국 대사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인터폴의 추적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가임 교수는 네덜란드 당국에 국적 유지를 요청했지만 거부됐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스스로 네덜란드인·영국인(이 순서대로) 노벨상 수상자라고 여긴다. 네덜란드에서 살면서 일한 역사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다. 너무 슬프고 이상하다"고 호소했다.
1958년 러시아의 독일계 가정에서 태어난 가임 교수는 네덜란드 네이메헌 라드바우트대에 재직 중이던 1990년대 네덜란드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2001년 맨체스터대에 임용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 뒤 영국에서 2011년 말 기사 훈작을 제안받고서 이를 위해 영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영국인이 아니더라도 수훈은 가능하지만 '경'(Sir)이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붙이려면 영국인 또는 일부 영연방 국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임 교수는 "영국에서 영예인 '안드레 경'으로 공식적으로 불리기 위해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법상 다른 국적을 자발적으로 취득하면 네덜란드 국적은 자동으로 상실된다. 가임 교수가 영국 국적 취득 후 10여년이나 지나 네덜란드 국적 상실을 통보받은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가임 교수는 "네덜란드 국적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기사 수훈을 거절했을지 모른다. 그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전이었고 당시엔 아무도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은 2차원 그래핀(graphene) 연구 업적으로 당시 영국에서 함께 연구하던 동료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가임 교수는 '공식 노벨상'뿐 아니라 재미있고 기발한 과학 연구에 주는 이그노벨상(2000년)까지 받은 드문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에서도 노벨상 수상자와 같이 국제적 위상을 높인 자국민에게 수여되는 '사자 훈장'을 받았고 헤이그에 흉상도 세워졌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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