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유럽 산불에 '비상'…그리스 관광지서 5천 명 대피
【 앵커멘트 】 역대급 폭염으로 고통 받는 유럽에 설상가상으로 화마가 덮쳤습니다. 무더운데다 고온의 건조한 강풍이 불면서 그리스 유명 관광지에선 주민과 관광객 5천 명이 급히 대피했고, 독일에선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아 비상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깔린 산등성이에 시뻘건 화염이 쉼 없이 솟구칩니다.
숲이 타들어가는 모습은 붉은 용암 지대를 방불케 합니다.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 섬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덴마크 관광객 - "정말 무서웠어요. 우리는 덴마크에서 왔는데, 거기에서는 이런 산불을 본 적이 없어요."
불길이 주택과 호텔 인근까지 접근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에게 긴급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지만, 시속 8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불이 번지는 속도에 비해 진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에 번진 산불은 대기 중에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 속에서 발생해, 불길이 며칠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1일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1천400개 면적을 태우며 나흘째 확산하고 있고,
튀르키예에서도 산불이 닷새 넘게 잡히지 않으면서 주민 5만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1980년대 이후 유럽에서 진행된 온난화가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라고 진단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기상 상황에서, 유럽의 여름은 점점 더 자주, 강하게 찾아오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이은지, 박경희 화면출처: X @Gakruks1, @WeatherMonitors, @Seymi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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