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이 공항 장기주차장?…방치 차량도 ‘수두룩’
[KBS 제주] [앵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많이들 찾으시죠?
하지만 주차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닌데요.
이런 고질적인 주차난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날이 아닌데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주차장이 벌써 가득 차 있습니다.
누군가는 주차된 차 사이로 여행 가방을 끌고 나오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짐가방을 매고 택시에서 내려 주차된 차를 끌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며칠간 출타를 위해 공항에 가면서 이곳에 주차를 해놓는 겁니다.
[주차장 이용자/음성변조 : "많이 세우죠. 왜냐하면 돈을 안 받으니까. 며칠간 있어도 돈을 안 받으니까 여기서는."]
오일장이 사실상 공항 장기 주차장이 되면서 정작 장날에는 한바탕 주차 전쟁이 벌어집니다.
쉴 새 없이 차가 밀려들지만, 차 세울 곳은 없고.
조금이라도 틈이 있다면 주차면이 아닌 곳에 차를 세우고 있는 현실입니다.
[홍경수/오일시장 이용객 : "(오일시장은) 차 세우기가 제일 힘들고 주차할 곳이 없어서. 저 공영주차장(주차타워)도 많이 사용하시는데 꽉 찰 때가 많거든요. 그게 불편하죠."]
상인들은 오일시장 주차장 유료화를 요구합니다.
주차장의 회전율을 높여야 실제 손님들이 더 많이 찾게 될 거라는 겁니다.
[박근형/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회장 : "주차장 관리법에 1시간을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장도 이제 전체적으로 유료화를 해서 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게끔."]
장기 방치 차량도 문제입니다.
유료화 시설을 하려면 장기 방치 차량을 처리해야 하는데 한 달 이상의 조사와 고시 절차 등을 거쳐야 합니다.
제주시는 관련 예산을 반영해 뒀다며 조속히 방치 차량을 정리하고 연내에 일부 주차구역에서 유료화 시범 사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체 주차구역 14곳에 천300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주차구역을 조금만 정리해도 고질적인 주차난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그래픽:문수지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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