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알코올 중독 치료 함께 받던 지인 살해한 50대

산청/김주영 기자 2025. 7. 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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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서 범행 후 피해자 옆에서 잠들어
경남 산청경찰서 전경. /뉴시스

경남 산청군에서 술에 취해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산청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산청군 단성면 한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다.

A씨는 마을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와 B씨는 대구에 있는 한 알코올 중독 치료 시설에 입원해 함께 치료를 받으며 알게 된 사이로 파악됐다.

피해자 B씨는 지난 2일 병원에서 외출해 자신의 모친 집이 있는 산청으로 왔다. 이후 B씨가 3일 퇴원하려던 A씨에게 전화해 자신의 짐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면서 둘은 산청에서 만났다.

둘은 3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B씨 옆에서 잠이 든 채로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 범행에 대해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피해자 허벅지 부위를 1차례 찔렀는데 공교롭게 대동맥이 절단되면서 출혈이 많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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