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각에도…장용호 "SK이노 올해도 순손실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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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 교체와 강도 높은 리밸런싱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이 최근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올해 당기순손실이 2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2조37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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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정유사업 부진에 발목
하반기 고강도 리밸런싱 예고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강도 높은 리밸런싱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이 최근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올해 당기순손실이 2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2조37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대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는 데 비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또 장 총괄사장은 "내년까지 회사 부채 감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리밸런싱 내용을 일일이 이야기할 순 없지만 최대한 직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보릿고개'가 올해에도 지속되는 만큼 회사 내부 구성원들에게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위기 극복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을 당부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올해 SK이노베이션 실적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2025년(연결 기준) SK이노베이션 매출을 75조3000억원, 영업손실은 2963억원, 지배주주 순손실은 7756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의 성장 반등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음에도 정유 등 전통 주력 사업 부진이 실적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소재 중심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변동성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
작년 11월 알짜 에너지 자회사 SK E&S를 흡수합병하며 외형적 성장과 수익 기반 다변화를 꾀한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선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전사적인 리밸런싱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리밸런싱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내부적으로는 올해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지분을 외부로부터 다시 매입하며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또한 일부 자산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자산 유동화 작업도 병행하며 적극적 리밸런싱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비용 절감 기조가 이어질 가운데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이 더뎌지면 추가적인 리밸런싱 후속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지속되는 적자 구조는 투자 여력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핵심 사업부 매각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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