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으악!" 여름철 맥주 , 자칫하면 '이 병' 부른다

김주미 기자 2025. 7.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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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시는 맥주, 탄산음료, 주스 등이 자칫하면 '통풍'의 발병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튀김이나 고지방 음식은 간 대사에 부담을 주어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통풍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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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시는 맥주, 탄산음료, 주스 등이 자칫하면 '통풍'의 발병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40대 젊은 통풍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20년 이후 전체 통풍 환자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통풍은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2023년 통풍 환자는 2월 10만7819명에서 8월 12만9967명으로 약 20% 급증했다가 겨울에 11만4046명으로 줄어들었따다.

통풍은 어떤 질환?...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통풍은 체내 요산이 발가락 등 체온이 낮은 밑단 관절에 결정 형태로 쌓이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때 만들어진 염증 물질이 신경을 자극해 '스치기만 해도 아픈' 통풍 발작이 일어나며, 주로 발목과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붓기,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통풍 발작은 여름에 더 많이 일어난다. 땀 배출이 높아져 체내 수분이 손실되면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맥주처럼 퓨린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면 발작 위험은 더 커진다. 알코올은 신장에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방해하고, 음주 시 간에서 생성되는 젖산은 요산 배출을 방해한다.

통풍의 원인은 '요산'...퓨린·과당·인공감미료 확인

전문가에 따르면 하루에 1캔(330~350ml) 이상 맥주를 마실 경우 요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안주류로 먹는 내장육과 간, 멸치, 정어리, 조개류 등 일부 해산물은 퓨린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체내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튀김이나 고지방 음식은 간 대사에 부담을 주어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통풍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알코올 제로', '저당 맥주' 등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지만, 여기에도 미량의 알콜이 들어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당이어도 과당이나 인공감미료가 함유됐다면 요산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주류·음료에 적힌 '제로', '저당' 표시만 보지 말고, 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해 퓨린 함량이나 요산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봐야 한다.

"체내 수분 부족한데 맥주까지 마시면..." 전문가의 조언

황지원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여름철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손실되면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데, 여기에 퓨린 함량이 높은 맥주까지 마시면 발작 위험이 배가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단순히 '제로' 표시만 믿을 게 아니라 성분표를 확인해 퓨린 함량이나 요산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봐야 한다"며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섭취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퓨린 함량이 낮은 채소,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해야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과식을 피하고 조금씩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황 교수는 "단순 관절염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통풍 발작 경험이나 고요산혈증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한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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