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VS 염정아, 월화 밤 대결...시청자는 몰입할 수 있을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5. 7. 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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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첫, 사랑을 위하여' 방송 시기 2주간 겹쳐! 방송시간은 달라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아이쇼핑'//사진제공=ENA

배우 염정아가 염정아와 맞붙는다. 극과극 캐릭터를 맡으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했지만,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들기도 한다. 

먼저 염정아는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연출 오기한·극본 안소정)에 출연한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극 중 염정아는 겉으로는 존경받는 의료계의 셀럽이지만, 실상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김세희 역을 맡았다. 입양 후 환불당했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은 김아현 역에는 원진아, 세희가 직접 길러낸 인간병기 정현 역에는 김진영이 나선다. 

눈빛 하나로 서늘함을 전하는 염정아는 절제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원진아, 김진영과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사랑을 위하여'//사진제공=tvN

2주 뒤인 8월 4일에는 tvN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극본 성우진)가 방송을 시작한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이지안은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이자, 딸 이효리(최윤지)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 엄마다. 이지안의 첫사랑이자 까칠한 건축설계사 류정석에는 박해준이 출연한다. 염정아와 박해준은 유쾌하고 설레는 티키타카를 바탕으로 '순정과다' 중년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쇼핑'/사진=ENA

염정아가 전면에 나서는 두 작품은 모두 월화드라마 슬롯에 배정됐다. 2주 앞서 방송을 시작하는 '아이쇼핑'은 오후 10시, 8월에 시작하는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는 정도의 차이만 있다. 

'아이쇼핑'은 2023년 11월 30일부터 지난해 11월 29일까지 딱 1년을 촬영한 사전제작 작품이다. 반면 '첫, 사랑을 위하여'는 지난 3월 17일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현재 활발하게 촬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제작시기는 다르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같은 요일에 편성이 되며 염정아vs염정아의 대결구도가 그려졌다. 특히 염정아가 두 작품에서 예고하고 있는 모습은 극과 극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로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몰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신매매단의 실질적 우두머리를 연기하는 염정아의 모습에서 딸바보 엄마의 모습이 떠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중년 로맨스를 펼치는 염정아 안에서 서늘한 서스펜스 눈빛이 스쳐 지나갈 수도 있다. 

'첫, 사랑을 위하여' 대본 리딩 현장/ 사진제공=tvN

사전 제작이 드라마 제작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고, 반대로 드라마 편성 슬롯은 좁아지며 예상치 못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편성되는 작품이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시기에 여러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가 늘어났다.

대부분은 같은 요일에 배치하는 것을 피하거나 겹치는 배우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배우 권율의 경우 비슷한 시기 방송된 SBS '커넥션'과 JTBC '놀아주는 여자'에 동시에 출연했지만 요일이 겹치지 않았다.

그러나 2년 전 tvN '이로운 사기'와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겹치며 골머리를 앓았던 배우 김동욱 같은 사례도 있다. 원래 수목에 방송될 계획이었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KBS의 수목극 중단으로 요일을 변경했고, 두 작품은 15분 정도 겹친채 방송됐다. 다행히 두 작품은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편성은 배우의 의지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정아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은 부당한 면이 있다. 다만,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요소가 생겼다는 건 분명 달갑지 않다. 과연, 염정아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김동욱 처럼 두 편의 드라마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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