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묻은 왕관 벗은 이정재, 이제는 사랑할 시간[한현정의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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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멀고도 높은 데서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그는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3 언론 인터뷰에서 "감정을 꺼내 보여주는 연기야말로, 가장 두렵고 섬세한 작업"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걱정을 드러냈다.
이정재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분명한 경향이 있다.
그 도전작은 바로 '얄미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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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코너 [한현정의 러브레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startoday/20250704164802538qczl.jpg)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배우, 별 중의 별 이정재가 돌아온다. 피 묻은 왕관과 트레이닝복은 벗어 던지고, 잃어버린 눈빛도 그윽하게 갈아끼운 채. 세계가 그를 기억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말이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에미상 트로피까지 거머쥔 이정재가 차기작으로 20여 년 만의 국내 멜로 드라마를 선택했다. 무수한 할리우드 러브콜을 뒤로 한 채, 액션도 범죄도 슈퍼히어로물도 아닌 ‘사랑에 빠진 평범한 남자’로 여심을 저격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3 언론 인터뷰에서 “감정을 꺼내 보여주는 연기야말로, 가장 두렵고 섬세한 작업”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걱정을 드러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정재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분명한 경향이 있다. 색깔이 강하고 비현실적인 인물일수록 확연하게 빛났다는 것.
‘관상’의 냉혹한 수양대군, ‘신과 함께’의 염라, ‘헌트’의 냉철한 요원, ‘오징어 게임’의(사실상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기훈’까지. 일상적인 인물로 시작해 판타지적 인물로 마무리된 이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인류애부터 절망과 무력감, 인간성의 붕괴와 회복을 그려냈다. 특히 그 시작점이었던 ‘시즌1’에선 에미상 남우주연상까지 품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기훈이 시즌2와 3에선 점점 낯설어졌다. 고통과 절망에 잠식된 기훈은 여전히 그였지만, 극적인 변화를 겪으며 한없이 과장됐고 또 평면적으로 굳어졌다. 서사적 한계 때문도 있었고, 대항마 이병헌의 내공이 한참 앞섰으며, 배우 특유의 톤이 불협화음을 이루기도 했다.
그 기훈, 내가 기억하던 사람이, 충격적이었던 그 이정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로 인해 수상의 명예와는 정반대의 ‘연기력 논란’이란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초창기 기훈 외에는 일상적인 인물과는 상당히 멀어져 있었다. 스크린 속 그의 최근작 대부분은 현실감 대신 카리스마나 판타지를 요구했고, 그는 그 장르적 요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배우였다.
그래선지 이번 멜로가 궁금하고도 걱정스럽다. 물론 그 선택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다행히도 이정재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듯 하다. 그는 “성공했던 작품과 성공하지 못한 작품을 계속 비교하면서 살 수는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만 만족하고 이것이 조금 더 완성도 있게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그런 생각과 고민만 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은 진짜 끝났으니, 이제는 새로 하고 있는 작품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힘 줘 말했다.
그가 보여줄 ‘현실 사랑’은, 오랜만의 ‘멜로 복귀’는 과연 높아진 대중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그간의 무기들을 내려놓고, 기훈의 짙은 그림자도 걷어낸 채, 그저 사랑에 빠진 한 남자로 자연스레 시청자의 가슴으로 걸어들어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그 도전작은 바로 ‘얄미운 사랑’이다. 멜로 장인이 되고 싶은 형사 전문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치부에서 모종의 사건을 겪고 연예부로 발령받은 기자 위정숙(임지연)의 사랑 이야기. tvN에서 하반기 방송된다.
P.S 혹평만 남겨 두고 떠나 가느냐~ 얄미운 사람~♥
![사진|넷플릭스, 기자코너 [한현정의 러브레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startoday/20250704164805341qlqq.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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