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시화공장 윤활유서 유해물질…공업용으로 보긴 어려워 추가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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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005610) 시화공장 사고와 관련해 사용된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윤활유 용기가 시중에 판매 중인 금속 절삭유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하고 지난 5월 해당 윤활유에 대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조사 의뢰 당시 A 씨가 사용하던 윤활유와 미개봉 용기를 함께 의뢰했고, 미개봉 용기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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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용기서도 검출, 제품 자체 문제 여부 확인…빵에선 검출 안 돼

(서울=뉴스1) 이형진 유재규 기자 = SPC삼립(005610) 시화공장 사고와 관련해 사용된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공업용 절삭유 수준으로 보긴 어렵고, 미개봉 용기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되면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공장에서 윤활 작업 도중 기계에 끼여 숨진 A 씨(50대·여) 사건에서 당시 A 씨가 갖고 있던 용액 및 SPC삼립의 윤활유 감정에 대해 "염화메틸렌 및 이소프로필알코올이 검출됐다"고 경찰에 회신했다.
앞서 지난 5월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 내부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장비는 자동으로 윤활유가 뿌려지는 기계였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A 씨가 직접 뿌리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윤활유 용기가 시중에 판매 중인 금속 절삭유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하고 지난 5월 해당 윤활유에 대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
염화메틸렌을 흡수할 경우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등을 유발하고 소독제 원료로 사용되는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심장의 기능 저하 및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금속을 절삭 가공 작업을 하거나, 재료 간 마찰열을 줄여주는 절삭유는 주성분이 염화메틸렌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소프로필알코올의 경우는 휘발성이 커 오히려 절삭유의 성분으로 보기는 어렵다.
국과수 역시 타사의 절삭유와 A 씨가 사용한 윤활유를 비교해 대조한 결과를 "타사의 절삭유에 비해 A 씨가 사용한 윤활유의 (염화메틸렌 양이) 비교가 어려운 수준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조사 의뢰 당시 A 씨가 사용하던 윤활유와 미개봉 용기를 함께 의뢰했고, 미개봉 용기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됐다. 아울러 포장 전후의 빵에서는 염화메틸렌 및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더 면밀한 조사를 위해 추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를 통해 윤활유 제품 자체에서 염화메틸렌 성분이 있는지, 혹은 윤활유의 유통 과정에서 염화메틸렌 성분 등이 유입됐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추가 감정 결과 회신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SPC그룹 측은 용기만 해당 용기에 사용했을 뿐 내용물인 윤활유는 '푸드 그레이드 윤활유'라는 입장이다. 국내 식품 업계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윤활유라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장비에는 별도의 가드 장치가 있어 제품으로 윤활유가 유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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