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2조 몰린 EWY… 외국인들의 '코리아 베팅' 러시

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기준 EWY에는 최근 한 달, 3개월, 6개월 동안 9억720만달러(1조2340억원), 9억7030만달러(1조3220억원), 5억1090만달러(696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일본 대형주에 투자하는 iShares MSCI Japan(EWJ), 중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iShares MSCI China ETF(MCHI)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규모다.
EWJ는 최근 한 달, 3개월 동안 3440만달러(469억원), 7390만달러(1007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6개월 동안은 3억4960만달러(476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EWY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주식형 ETF다. 'MSCI Korea 25/50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한국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기준 EWY의 주요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19.52%) ▲SK하이닉스(12.52%) ▲KB금융(3.32%) ▲NAVER(2.99%) ▲두산에너빌리티(2.53%) 등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으로 ▲상법 개정안 통과 ▲배당 확대 유도 기조 ▲공매도 접근성 개선 ▲단기 외환시장 개방 확대 등이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시장이 투자 친화적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실적 반등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국내 증시 리레이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인공지능)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차전지 업종도 원가 안정화와 북미 수요 회복에 따른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그 외 플랫폼 기업과 금융 기업들도 업황 회복, 금리 인하 기조와 함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 약세가 나타나는 것도 국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화 환차익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반도체 이외에도 2차전지 업종, 화학, 바이오 등에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환율 하락세로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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