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수주 늘고 구릿값 오르고… 풍산 ‘겹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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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톤(t)당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구리를 가공해 수출하는 풍산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폴란드로 가는 K9 자주포와 K2 전차의 수출이 늘면서 포탄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풍산은 가장 작은 5.56㎜ 실탄부터 155㎜ 곡사포탄까지 총포, 장갑차·전차·자주포, 군함,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탄을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의 155㎜ 포탄과 현대로템의 K2 전차에 사용되는 120㎜ 활강탄 모두 풍산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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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2차 계약에 포탄 추가 수주 전망
구리 가격이 톤(t)당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구리를 가공해 수출하는 풍산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폴란드로 가는 K9 자주포와 K2 전차의 수출이 늘면서 포탄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풍산이 지난해 신규로 수주한 방산 규모는 7299억원에 달한다.
4일 재계와 방산 업계에 따르면 1986년 설립된 풍산의 사업 영역은 크게 신동과 방산으로 나뉜다. 신동은 구리나 구리 합금을 판이나 봉 등으로 가공해 반도체·자동차·건설 분야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신동 사업은 구리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구리 시세에 민감하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신동 제품의 판매 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롤마진이 늘면서 이익이 커진다.
지난 3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은 t당 1만1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21일(1만775달러) 이후 최고치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5월 고점을 찍은 뒤 8000달러대 중반까지 밀렸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다시 올랐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도 영향을 미쳤다. 보통 중형 규모의 데이터센터 1곳에는 5000~1만5000t의 구리가 사용된다. AI 연산에 특화된 초대형 데이터센터에는 최대 5만t의 구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구리 평균 가격이 1분기보다 3% 넘게 상승하면서 신동 사업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풍산은 가장 작은 5.56㎜ 실탄부터 155㎜ 곡사포탄까지 총포, 장갑차·전차·자주포, 군함,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탄을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의 155㎜ 포탄과 현대로템의 K2 전차에 사용되는 120㎜ 활강탄 모두 풍산이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1·2차 무기 계약을 맺으면서 K9 자주포 36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포당 필요한 포탄 수는 약 120발로 전체 포탄 수는 4만3000발이 넘는다. 포탄의 가격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크게 올랐다.

2022년 7월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맺은 K2 1차 수출 계약에서 풍산은 5만발의 활강탄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현대로템이 K2 전차 2차 계약 체결을 발표한 만큼 풍산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풍산은 지난 24일에도 방위사업청과 3703억원 규모의 대구경포탄 공급을 수주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분쟁이 늘면서 포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측이 사용하는 포탄 소모량은 매달 약 36만 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풍산은 155㎜ 포탄을 연간 약 20만~25만발 생산할 수 있는데, 공장을 증설해 생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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