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쟁' 인도, 스리랑카 최대 조선소 72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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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720억원을 들여 스리랑카 최대 조선소를 인수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국영 마자곤 조선소는 스리랑카 콜롬보 조선소의 지분 51%를 5천296만 달러(약 721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마자곤 조선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사의 첫 해외 인수 사례이자 "인도양 지역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인도 국내 조선업체에서 글로벌 해양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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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자곤 조선소 잠수함 건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yonhap/20250704160045626krzr.jpg)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도가 720억원을 들여 스리랑카 최대 조선소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쟁 중인 중국에 맞서 해양산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국영 마자곤 조선소는 스리랑카 콜롬보 조선소의 지분 51%를 5천296만 달러(약 721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SCMP는 전했다.
마자곤 조선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사의 첫 해외 인수 사례이자 "인도양 지역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인도 국내 조선업체에서 글로벌 해양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랑카에서 최대 규모인 콜롬보 조선소는 50년 넘게 운영된 상장기업으로, 연간 200척이 넘는 선박을 관리하거나 수리한다.
12만5천t급 선박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여러 나라와도 거래한다.
이 조선소는 그동안 일본 오노미치 조선소가 소유했으나 최근 몇개월 동안 재정난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 해양산업의 영향력이 주변국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양은 주요 해상 무역로가 몰려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과 인도는 이곳에서 영향력을 키우려고 서로 경쟁을 해왔다.
중국은 자국 국영기업인 차이나머천트그룹(招商局集團·CMG)을 통해 스리랑카 최남단에 있는 함반토타항의 지분 85%를 99년 임대 계약으로 확보하고 있다.
우다이 찬드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조교수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야심을 본격적으로 추구하려는 (인도의) 과감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단순히 중국을 견제하려는 수준이 아니라 인도가 이웃 국가들을 넘어 중동과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스리랑카와 인도의 관계는 급속히 강화됐다.
두 나라는 지난 4월 처음으로 방위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섬유, 제약, 정보기술(IT) 등 분야의 교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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