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서해, 동북아 새 화약고 부상…중국 도발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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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서해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보수성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서해는 중국의 역내 파워플레이를 위한 새로운 화약고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서해에서 중국의 도발적 행위가 증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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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개입 염두 서해 영향력 강화"
![중국이 일방적으로 서해에 설치한 석유시추설비 형태 구조물 (서울=연합뉴스)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2022년 일방적으로 관리시설이라며 설치한 석유 시추설비 형태의 구조물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24일 공개했다. 2025.4.24 [엄태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yonhap/20250704155044725jcrr.jpg)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서해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보수성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서해는 중국의 역내 파워플레이를 위한 새로운 화약고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서해에서 중국의 도발적 행위가 증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올해 2월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을 조사하려는 한국 측 해양조사선을 중국 해경과 함께 등장한 중국 측 민간인들이 흉기를 들고 가로막은 것을 비롯, 각종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중국 군함과 군용기의 한국 영해·영공 침범이 급증한 것과 PMZ 안팎에 군사정찰용으로 쓰일 소지가 있는 대형 부표 13개를 띄운 것, 올해 5월 PMZ 일부를 항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군사훈련을 벌인 것 등을 중국의 주요 도발 사례로 꼽았다.
그러면서 "서해는 주변국과 미국이 중국의 역내 영향력에 도전하는 걸 막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하기 위한 중국의 광범위한 캠페인에서,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무력충돌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해는 전략적 가치가 크게 증대했다.
중국 해군전력과 핵심 미사일 시설 상당수가 서해 해안선을 따라 위치해 있는데, 바다 건너 한국에는 2만8천500명의 미군이 주둔하는 세계 최대 해외 미군기지가 있고, 약 800㎞ 떨어진 일본에도 수만명의 미군이 머물고 있어서라고 WSJ은 짚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서해구조물 선란1호 (서울=연합뉴스)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2018년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 '선란1호'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24일 공개했다. 2025.4.24 [엄태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yonhap/20250704155045140yzzj.jpg)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해협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투입될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WSJ은 "대만 장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해군과 미사일 전력 배치를 위해 서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반대로) 중국이 서해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면 그런 분쟁에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만 고위급 안보 당국자는 자국 정보기관을 인용, 중국 정부가 올해 3월 한국 영해에서의 활동을 더 적극화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더 많은 해상구조물을 건설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중국은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과 부표가 양식과 해양관측 등 민간 목적 시설이라고 주장하지만, 남중국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하고 요새화한 뒤 영유권을 주장한 전력이 있다.
미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국방부문 선임연구원 데릭 그로스먼은 "중국은 언제나 모든 것에 이중적 목적을 둔다"고 지적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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