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의 ‘지금, 이 문장’[.txt]

한겨레 2025. 7. 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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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여행 에세이를 즐겨 읽는다.

얼마 전 출간한 '마음을 두고 온 곳, 세계의 구멍가게 이야기'(이미경 지음, 남해의봄날)는 아름답게 나이 든 가게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의 다정하게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자 쓴 책이다.

구멍가게를 찾아 나서는 여행의 시간이 쌓일수록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돌아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된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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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color: rgb(0, 184, 177);">지금, 이 문장</span>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여행 에세이를 즐겨 읽는다. 다녀온 곳은 다시금 되살아나는 시간으로 미소 짓게 되고, 낯선 여행지는 지도를 펼치며 떠나고 싶은 마음에 설렌다.

지난해 출간된 노동효 작가의 로드 에세이 ‘천 개의 베개’는 책 제목에 반해서 읽게 되었다. 어릴 적 ‘너는 천 개의 베개를 가졌대’라는 친구의 말대로 여행자의 삶을 숙명처럼 살아가는 작가는 “잠자리를 걱정하지 않는 여행자는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하늘 아래 어느 곳에서든 잠을 청하고 수없이 많은 아침을 새로운 곳에서 맞이했을 것이다. ‘롱 스테이 앤 런’(Long Stay & Run),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물다 이동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하는 작가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현지인의 삶에 다가간다. 노동효 작가의 여행 에세이가 특별한 이유다.

천 개의 베개 l 노동효 지음, 나무발전소(2024)

책을 읽다 보면 친절한 문장들과 아름다운 사진들로 깊이 있게 그려내는 그의 시선을 따라 어느새 그곳을 천천히 걷게 된다. 햇살 가득한 쿠바의 카마궤이, 그 황홀한 미로에서 길을 잃어도 좋겠다. 작가는 천 개의 베개를 채우는 동안 여행이 가져다주는 신비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나는 믿어요, 여행의 연금술을. 당신 앞에 펼쳐진 길이… 어디에 닿게 할는지는 모르지만, 당신에게 새로운 눈을 갖게 하리란 것을!”

얼마 전 출간한 ‘마음을 두고 온 곳, 세계의 구멍가게 이야기’(이미경 지음, 남해의봄날)는 아름답게 나이 든 가게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의 다정하게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자 쓴 책이다. 구멍가게를 찾아 나서는 여행의 시간이 쌓일수록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돌아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된 건 분명하다.

이미경 작가 | 25년 넘게 전국 곳곳 골목을 누비며 구멍가게 그림을 그렸다. 첫 책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은 프랑스, 대만, 일본 등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이미경 작가.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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