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비웠다 아이들 잃은 자영업자 부부, 동선을 보니 [이런뉴스]

서재희 2025. 7. 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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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2일) 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유치원·초등생 자매가 참변을 당한 부산 아파트 화재 사건 관련해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자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과 함께, 현장 수거 잔해물에 대한 정밀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의 주요 원인은 다량의 연기 흡입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부모와 자매의 구체적인 동선도 일부 알려졌습니다.

부부는 함께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자매와 함께 있던 중 아파트에서 두 차례 정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제때 씻기지 못할까 봐 인근 이모 집으로 데려갔고, 밤 10시 20분 아이들과 함께 귀가했습니다.

이후 어머니는 다시 외출했습니다.

자매의 아버지는 밤 9시 반쯤, 가게 운영을 마친 뒤 9시 48분쯤 집에 돌아왔다가 외출했습니다.

집에서 불이 난 건 밤 10시 58분쯤으로 부모가 모두 집을 비운 지 불과 30분 뒤였습니다.

화재 발생 20여 분 전 아파트 관리소에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라"는 안내를 했다는 주민 증언도 있었지만, 경찰은 전력 과부하와 이번 화재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합동 감식에서는 발화지점이 에어컨 주변으로 나왔고, 에어컨 전원선이 꽂혀있던 멀티탭에서 전선 단락 흔적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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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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